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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PCM 문제가 이처럼 꼬이게 된 배경으로 보도본부 수뇌부의 무책임과 무능을 거론하지 않을 수 없다. 뉴스 제작 당사자들도 모르는 상태에서 PCM 도입 문제를 밀실에서 논의하고 PCM 도입에 따른 보도 전략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안도, 설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사실 지난해 보도본부장 교체 이후 보도본부 내부에서는 이런 일이 지속적으로 벌어져 왔다. 차곡차곡 쌓여왔던 난맥상이 PCM 문제 대응을 놓고 밖으로 드러난 것뿐이다. 현 보도 수뇌부는 경쟁사에 큰 폭으로 뒤지고 있는 보도 신뢰도와 경쟁력 문제와 관련해 사실상 무대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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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SBS 본부
2020.07.3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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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개최된 SBS 이사회에서는 전에 없었던 희한한 광경이 펼쳐졌다. 가까스로 임명동의를 통과한 박정훈 사장만 단독으로 차기 이사 후보로 주주총회에 추천하는 안건이 상정된 것이다. 임명동의를 통과했으니 차기 사장을 이사로 추천하는 게 뭐가 문제냐는 게 사측의 논리인 모양이다. 그러나 이는 유례가 없는 일이다. 2017년 임명동의 절차 이후에는 정기주주총회 날짜와 안건을 확정하는 이듬해 3월 주총 전 이사회를 거쳐 새로 추천된 다른 이사들과 함께 박 사장의 이사 후보 추천도 이뤄졌다. 그런데 난데없이 이사 임기 만료를 넉 달이나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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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9.12.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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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병 비하 논란…논설위원 한 사람의 책임인가? “싸움, 필요하다면 해야죠. 그러나 전쟁은 이길 전쟁만 해야 합니다. 질 싸움에 끌려들어가는거, 재앙입니다. 강제징용 판결이 문제의 본질과 핵심, 의병으로 해결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백 년 전 구한말을 복기하며 당시 해법 운운하는 것도 이해가 안되지만, 그때 그 방법으로 나라를 구하긴 했습니까? 오판에 또 오판, 지는 싸움에 끌려들어 가 나라 어떻게 됐습니까?”지난 15일 원일희 SBS 논설위원이 SBS 미디어넷 계열의 SBSCNBC 용감한 토크쇼 직설의 클로징 멘트를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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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9.07.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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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시는 대통령 각하육체 안녕하시옵니까? 저는 제품(의류) 계통에 종사하는 재단사입니다. (중략) 저희들은 근로기준법의 혜택을 조금도 못 받으며~ (중략) 기준법이 없다고 하더라도 인간으로써 어떻게 여자에게 하루 15시간의 작업을 강요합니까?(중략) 굶주림과 어려운 현실을 이기려고 하루 90원 내지 100원의 급료를 받으며 하루 16시간의 작업을 합니다. (중략) 저는 피끓는 청년으로써 이런 현실에 종사하는 재단사로써 도저히 참혹한 현실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중략) 15살의 어린 시다공들은 일주 98시간의 고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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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8.07.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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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조합은 창사이래 법적 기준과 동떨어져 유지됐던 시간외 노동 보상체제를 노동시간 단축과 함께 법대로 정상화하라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또다시 과거의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법적 기준에 한참 미달하는 위법한 보상 체계를 제안하고 나섰다. 사측이 형편없는 시간외 보상 기준을 제시한 이유는 간단하다. ‘경영상황이 좋지 않다, 돈이 없다’는 것이다.그러나 지난 몇 달 간 SBS에서 벌어진 일들을 돌이켜 보면 과연 시간외수당도 법대로 못 줄 형편의 회사에서 할 일이 맞나 싶은 경우가 한둘이 아니다.우선 지난 4월부터 사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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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8.06.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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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 수년간 SBS 구성원들이 겪었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다. 갈수록 악화되는 대내외 환경 속에 제작비 압박 등 근로조건 악화를 감내하며 일해도 지주회사 체제 아래 다른 관계사들만 살이 오를 뿐 나아지지 않는 SBS 상황을 빗댄 것이다.실제로 지주회사 출범 이후 지금까지 SBS 대주주인 SBS 미디어홀딩스, 그리고 미디어홀딩스를 통해 SBS 미디어그룹 전체를 배타적으로 지배해 온 태영은 왕서방처럼 정기주총 시즌이 되면 해마다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SBS로부터 챙겨왔다.지주회사 체제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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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8.02.09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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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좌파정권이 들어서서 SBS를 빼앗겼다”고 짐짓 분에 겨운 듯 막말을 늘어놨다. 알 수 없는 미소를 짓던 이 전 대통령은 “그것도 적폐”라고 맞장구를 쳤고 홍 대표는 한 술 더 떠 “강도짓”이라며 막말을 이어갔다. 방송장악을 하지 않고서는 잠시도 권력을 지탱하기 힘들었던 부패 권력의 핵심다운 발언으로 언론자유를 유린했던 과거에 대한 자기고백이라 할 만하다.지난해 5월 대선 과정에서는 “SBS 뉴스를 없애버리겠다”는 극언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더니, 7개월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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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8.01.0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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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5일 SBS A&T는 보직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창사 이래 최초의 내부 승진 사장이 임명동의제를 무난히 통과했고 이에 따른 후속 인사가 있었다. 조직 개편에서 기존 세 개 본부 체제는 유지됐지만 내용적으로는 큰 변화가 있었다.기존 체제가 영상, 기술, 미술본부의 기능적 업무 분장에 따른 분류였다면 개편 이후 체제는 콘텐츠 중심의 체제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이는 지난 5개월간 치열한 고민을 해왔던 ‘A&T경쟁력 TF’의 제안을 수용한 결과였다.하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콘텐츠 중심의 조직 개편만이 살 길”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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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7.12.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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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보도본부에서는 'L.E.S.'라는 영문 이니셜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새로 나온 걸그룹 이름이나 요즘 세대가 즐겨 쓰는 신조어가 아니다. 다름 아닌 SBS 이사회 의장인 윤석민 부회장이 이달 초 보도본부에 전달한 말이라고 한다. 윤 부회장은 “SBS 뉴스에 이런 점이 부족하다”며 “' 'L.E.S.'를 강화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해졌다.도대체 L.E.S.란 무엇일까. L은 Live, E는 Entertainment, S는 Show의 첫 글자를 딴 것이라고 한다.즉, 저 말은 SBS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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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7.08.2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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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판 블랙리스트' 파문, '삼성 장충기 문자' , YTN 해직자 복직 노사 합의, MBC 특별근로감독 착수… 최근 들어 쏟아지고 있는 언론계 이슈라는 점 외에 이 사안들엔 또다른 공통점이 있다. SBS 메인뉴스에서 다루지 않았거나 발생 며칠이 지난 뒤에야 기사를 썼다는 점이다. ‘뉴스News’를 ‘뉴스’ 같지 않게 다룬 셈이다. 카메라 기자의 사상과 성향을 분석해 인사조치에까지 반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MBC판 블랙리스트'는 지난 8일 첫 공개됐으나 SBS는 이를 메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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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7.08.1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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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지금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S-TF’라는 조직이 있었다. 대주주 스스로 자신부터 변하겠다며 전권을 부여해 멸종해 가는 공룡처럼 변한 SBS의 조직 문화를 진단하고 미래의 활로를 모색하고자 했던 TF였다. 이 TF 보고서인 은 SBS가 직면한 핵심 문제로 ‘5不’ 을 꼽았다. 불통, 불신, 불만, 불안, 부동… 키워드마다 이런 설명도 덧붙여져 있다. 불통 ; 일방향 소통으로 구성원들은 입을 닫고 창의성을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불신 ; 부서, 직종 간 불신이 혁신의 필수요소인 협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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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7.07.04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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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맘때쯤 SBS 구성원들의 촉각은 온통 S-T/F의 활동에 쏠려 있었다. 이번 TF는 과거 어느 때보다 독립적이고 심층적으로 조직문화를 진단하고 근본적인 혁신 과제를 도출해 낼 것이라는 기대가 넘쳐났다.몇 달 뒤 T/F 결과에 따른 조직개편과 인사가 단행됐고 조직 내부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기대가 실망과 냉소로 바뀌는 데는 불과 석 달밖에 걸리지 않았다.S-T/F의 문제의식은 이를 제대로 구현할 수 없는 ‘회전문 인사’로 물타기됐고, 이들은 혁파해야 할 구태를 주도하다가 ‘최순실 게이트’로 인한 신뢰
노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7.05.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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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구성원들은 물론 다시 조금씩 신뢰를 보내던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든 지난 5월 2일의 보도 참사를 두고 많은 이들이 책임을 따져 묻고 강도 높은 비난의 언어들을 안팎에서 쏟아내고 있다.어찌 보면 구성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고 공들여 쌓던 탑을 한 순간에 무너뜨린 참사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당연한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냉정히 묻고 싶다. 과연 그렇게 몇몇 개인의 실수와 부족함에만 이 사태의 책임을 돌리면 SBS 보도의 실력과 수준은 바로 회복될 수 있는 것인가? 아니 이번 참사가 그저 권한 없는 평기자와 데스크만의 책임인가
노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2017.05.16 0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