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출장비 규정 변경 및 복지포인트 사용처 확대 등 합의

2016년 4/4분기 SBS 노사협의회 개최

해외출장비 규정 변경 및 복지포인트 사용처 확대 등 합의

지난 금요일(3/2), 임단협 교섭으로 미뤄졌던 2016년 4/4분기 노사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2016년 경영실적 점검과 함께 임단협 합의사항인 해외출장비 규정변경 등이 이뤄졌다. 주요 안건은 다음과 같다.

1

2016녀 4/4분기 경영실적 점검

2

임단협 합의에 따른 해외출장비 규정 변경

3

복지포인트 사용처 확대 요구

4

여주 오픈세트장 운영 계획 점검

5

방송협회 성명서(2/16) 관련 재발 방지 요구

*내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MBC노조탄압 청문회 의결에 대해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방송협회 성명서에 SBS도 참여. 

 

2016년 지상파 3사 중 SBS만 나홀로 적자

2016년 경영실적 점검 결과 조합원들이 이미 알고 있듯, SBS는 수십억대의 영업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사측은 전년과 비교해 광고수익이 감소하고 리우올림픽 중계와 주말 드라마 재개 등으로 프로그램 제작비가 큰 폭으로 증가해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어쨌든 지난 노보(237호)에도 언급했듯이, 같은 경영 환경에 처한 지상파 중에서 SBS만 적자를 기록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경영실패다. 노동조합은 지속적이고 단호하게 책임을 물어 나갈 것이다. 사측은, 올해는 수백억대의 흑자를 목표로 수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다시 한번 밝혔다. 그러나 이런 경영진의 의지 표현에도 불구하고, 사드 문제로 인한 중국 판매 콘텐츠 수익의 감소, 중간 광고 제도 시행의 불확실성 등을 고려할 때, 2017년에도 SBS의 경영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아 보인다. 조합은 우선 임단협에서 합의한 내용 대로 SBS의 수익을 확보하기 위한 합리적인 콘텐츠 판매 방식 조정안 도출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지속적으로 지주회사 체제의 문제점과 그 해결방법에 대해 고민해 나갈 방침이다.

 

콘텐츠 판매 방식 변경 실무협의회 구성

이를 위한 첫 걸음으로, 노사협의회에 이어 개최된 2016년 4/4분기 콘텐츠운용특별위원회에서는 노사합의로 ‘콘텐츠 판매방식 변경 실무협의회’(가칭)가 구성되었다. 실무협의회에서는 노사 양측의 실무위원들이 참여해 주1회씩 정기회의를 갖고, 올해 2/4분기까지 SBS 수익구조 정상화를 위한 콘텐츠 판매방식 및 수익배분 비율 등에 대한 조정안을 도출할 예정이다.

 

해외출장비 규정 4월 1일부터 변경 시행

임단협 교섭을 통해 합의된 해외출장비 규정 변경도 이번 4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확정했다. 현행, 국내외 여비규정은 동일지역 장기체류의 경우, 일당 및 숙박비를 15일 초과시 20%, 30일은 30%, 60일은 40%를 공제해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4월 1일부터는 이러한 동일지역 장기체류에 따른 일당 및 숙박비 감액 규정이 폐지된다.

또한, 해외출장시 5일로 제한되었던 대휴일수가 변경되어 10일까지로 확대된다.

 

복지카드 사용처 4월 1일부터 전면 확대

그 동안 조합원들이 계속해 불편을 지적해왔던 복지카드 사용처 제한도, 사측의 전향적인 의견 수용으로 4월 1일부터 전면 확대된다. 예를 들어, 지금까지는 실생활에서 유용한 백화점이나 마트, 혹은 음식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에서 복지카드를 사용해도 복지 포인트 적용을 할 수 없었다. 그러나 4월부터는 이런 제한이 사라지고, 사용처에 상관없이

복지카드로 결제한 거의 모든 금액에 대해 복지 포인트 적용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다만, 여러분이 생각할 때 상식적으로 불가능 한 곳(예를 들어 유흥주점 등)은 제외된다고 이해하면 된다. 직원만족팀에서 이번 달 내에 이에 대한 안내를 공지할 예정이다.

 

여주 오픈 세트장, 아직은 계획 단계

조합은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여주 오픈 세트장 건설의 필요성에는 동의하지만, 비용 대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비효율적인 세트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제작 현업 부서들의 의견을 잘 수렴해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자금 사정 등을 고려해 세밀한 계획을 세워 단계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여주 오픈 세트장은 아직 확정된 사업 계획서가 나오지 않은 상태로,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진입 도로 정비, 토지 용도 변경 등의 행정 절차가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조합은 회사의 경영 상태가 좋지 않은 만큼, 많은 자금이 계속 투자되는 여주 오픈 세트장 사업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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