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는 지난 21, 22일 이틀에 걸쳐 충청북도 제천군 ES리조트에서 15대 집행부 2기 정기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선 집행부 및 대의원 등 40여 명(위임 18명)이 참석해 활발한 토론을 벌였다.

대의원대회에서는 2016년 큰 폭으로 개정된 단체협약에 대한 설명 등 성과 보고와 함께 공정언론실천상 등 노조가 한 해 동안 추진했던 사업 보고가 이뤄졌다. 그와 더불어 SBS본부 15대 2기를 이끌어갈 새 전임자들의 인사도 있었다.

2017년 사업 계획으로는 SBS와 SBS A&T 어린이집 증-신설을 위한 지속적인 모니터링, 조합원 참여를 통한 다양한 유대강화 사업, 박근혜 정권 기간 보도농단 사태에 대한 백서 발간 사업 등이 보고됐으며, 참석 대의원들은 만장일치로 사업계획을 승인하였다. 또한 신규 단체협약에 대해 조합 자문 노무사가 참석해 알기 쉬운 해설로 조합원들의 권리 찾기에 힘을 실었다.

윤창현 본부장은 ‘촛불대선’ 및 ‘재허가 심사’가 있는 2017년은 대내외적인 정세에 민감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는 시기라고 언급하며 “조합의 기본적인 방침은 주총투쟁에서도 밝혔듯이 수익구조 정상화를 통해 (회사를) 법률적 분쟁이 없는 체제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SBS 본부 사무처는 언론노조 차원의 대선 언론 정책에 SBS 관련 내용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유도하고 대선 이후에도 필요한 정책적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해 대외협력과 소통을 강화할 방침임을 대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비현실적이거나 법적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지적됐던 일부 SBS본부 규약에 대한 개정도 이루어졌다. 현행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에 다소 맞지 않았던 부분을 변경하여, 조합에서 편의에 맞게 운영되어 오던 부분도 법적 정당성을 확보하는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렸다. 윤 본부장은 “이로 인해 우리는 언론 노조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단협과 본부 규약을 갖게 되었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조합원 휴게실’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대의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고, 조합은 탄현 휴게실의 위치 등 사용 실태를 좀 더 현실적으로 파악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6년 단체협약 해설을 담은 소책자를 금주 중 전 조합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며, 노보 연재 퀴즈를 통해 조합원들의 이해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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