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노조 SBS A&T지부(지부장 조춘동)는 지난 22일 일산제작센터 회의실에서 2017년 1분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신입사원 채용, 어린이집 신설 진행상황, 미래위원회 후속조치 등 쟁점사항을 논의했다.

1분기 경영실적

사측: 2017년도 A&T 매출 목표는 연간 1,204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10억9천, 당기 순이익은 21억9800만 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실적은 1월-3월 누적매출은 277억, 영업이익은 8,100만 원, 당기 순이익은 6,700만 원이다. 당초 목표 대비 미흡한 상황이다. 분발해 연말 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하겠다.

2017 신입사원 채용계획

사측: 올해 안식과 자연 퇴직 인원을 합치면 15명이 퇴직한다. 편성 변화에 따른 팀별 채용 인원의 재조정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잠시 보류했다. 이런 사정이 어느 정도 해소가 돼, 관례에 따라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채용 계획을 다시 정리할 생각이다.

노측: 사규에도 없는 4을 75%를 적용하는 능력급이 A&T 신입사원에 적정한 임금수준이라는 합리적인 근거가 없다. 노동조합은 이 임금수준에 동의할 수 없다. 사측에서 관례에 따라서 능력급을 채용하겠다고 하면 조합은 새로운 임금체계에 대한 논의를 중단하고, 다른 방식으로 이에 대해 문제제기할 것이다.

능력급 비교호봉 사내wise게시

사측:  Wise에 공식 문서로 하기엔 여러 어려움이 있다. 직원들이 인사담당부서를 통해서 확인하기가 어렵고 부담스럽다는 지적이 있어 향후 해당 팀장들 통해서 개인별 비교 호봉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무 조치할 예정이다.

노측: 현재 능력급이나 연봉직 사원들이 자기 처우가 어떻게 변할 것인지 쉽게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A&T가 계속 능력급을 뽑는다는 것은 문제다. 비교호봉을 게시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 능력급을 바라보는 태도, 시각의 문제다. 최소한 자기 연봉계약서에는 알려줘야 한다.

SBS A&T일산 어린이집 신설 계획

사측: 지난 3월에 공동 수요 조사에서 일산은 25명 정도로 예측됐다. 4월에 관련 부서들과 협의했고, 현재 SBS아카데미 1층 의상 창고 공간의 적합성을 검토했다. 창고 대체 공간으로 별관 2층에 있는 D, E부조 부지를 검토하고 있으며, 창고 용도 사용에 필요한 시설 변경 및 실무 팀과 협의는 별도로 진행할 예정이다.

노측: 어린이집 신설은 의지와 관심의 문제다. 임금 협상 결과물로 임금을 올리지 않는 대신 일산 어린이집 신설과 목동 증설을 합의한 것이다. 회사는 이 사안에 보다 적극 임해주시길 바란다.

미래발전위원회 후속 조치

노측:  2016년 조직문화개선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노사 공동으로 미래발전위원회를 구성했다. 미래발전위원회가 결과물을 냈지만 후속 조치가 없었다. 미래발전위 제안 중 하나가 A&T의 자체 기획부서 신설이다. SBS 홀딩스와 SBS 계열사 중에 기획부서 없는 회사는 A&T뿐이다. 500명 규모의 직원과 연 1천억이 넘는 매출의 회사가 기획부서가 없다는 건 문제다. 회사를 어떻게 꾸려 나갈지 기획과 비전을 고민하는 조직은 꼭 필요하다.

사측: 약속했는데 올 초에 많이 바빠서 각 본부에서 그럴 인력이 없었다. 이제 큰 고비는 넘겼으니 빨리 TF를 구성하겠다.

양성 평등 문화 개선 경과 및 후속방안 등 기타 안건

사측: 사내 성희롱 관련 고충처리 전담자를 작년 11월에 공지했고 일산과 목동에서 한 차례 외부 전문 강사를 통한 양성평등 성희롱 예방 교육을 실시했다.

노측: 고충처리 전담자 3명이 모두 경영지원팀 소속이다. 조합원들 입장에서 경영지원팀 소속이라는 점 자체가 대단히 부담스러울 수 있다. 목동 1명, 일산 1명 일반 부서 여직원 중에 다시 전담자를 선임해야 한다.

기타 안건으로 근무일지 작성 폐지와 휴양소 및 골프회원권 사용시 형평성 문제, 각종 회사 지원금에 대한 개별공지 부실문제에 대해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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