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9일 SBS 목동사옥 SBS홀에서는 노사 공동 주최로 어린이집 신설•증설 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지난 2월, 현행 목동 어린이집 정원을 늘리고 일산엔 어린이집을 신설하기로 노사 합의한 이후 추진 상황을 설명하는 자리였다. 간담회는 조합 전임자와 사측 담당부서인 직원만족팀,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푸르니 재단 관계자, 조합원과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해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목동과 일산 어린이집 모두 미래 수요까지 감안해 내년 3월 개원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목동은 현재의 두 배인 60~64명 규모로 추진 중이며 일산은 이달 중에 실수요를 조사한다. 일산의 경우 제작센터 내 구 아카데미 건물을 대상지로 사실상 확정해 목표시한 내 개원이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목동이다.

목동 어린이집은 부지 선정부터 난항이다. 회사에서 가까우면서도 채광, 환기 등 보육에 문제 없고 주변에 유해 요소가 없는 조건에 맞는 최선의 부지를 찾지 못한 상태다. 6월 말 현재 회사에서 1.5~2.2km 거리의 후보지 4곳을 검토 중이며 이외에도 더 좋은 곳이 있는지 물색 중이다. 건물 신축시 최소 6개월의 공기가 필요하기 때문에 늦어도 9월엔 착공해야 내년 3월 문을 열 수 있다. 노사 양측은 어린이집 이용 희망자가 현 정원보다 훨씬 많은 만큼 내년 3월에 증설 어린이집이 개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할 계획이다.

참가 조합원들은 그 동안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난무했다며 노사의 이런 설명을 반겼다. 앞으로의 진행 상황은 좀 더 투명하게 지속적으로 공유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몇몇 후보지를 언급하는 등 요청사항을 전달했다. 실무자들은 여러 요구를 다 수용하기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점을 설명했으며 열린 자세로 직원에 대한 투자와 복지 차원에서 어린이집 증•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동조합은 조합원들이 이후 진행상황에 대해 충분한 정보를 가질 수 있도록 알리고 다수의 조합원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어린이집 문제를 사측과 계속 협의해갈 계획이다.

 

*직원만족팀에서도 조만간 간담회 내용을 WISE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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