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A&T 2분기 노사협의회 개최

 

지난 7일 전국언론노조 SBS A&T지부(지부장 조춘동)는 사측과 일산제작센터 3층 회의실에서 2분기 노사협의회를 가졌다. 상반기 경영실적점검, 2017년 신입사원 채용, 일산 어린이집 신설 등의 안건을 논의하였다.

사측은 8월 중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관례대로’ 선발하겠다고 밝혔다. 조합은 관례라는 말이 능력급을 의미하는 것이라면 결코 수용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A&T 설립 이후 계속된 능력급 베이스의 연봉제 채용으로 A&T는 실질 임금이 하락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 조건도 급격히 저하됐다. 신입사원을 능력급직으로 채용하는 건 노사 모두에 도움 되지 않으며, 조합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 조합은 사규에도 없는 무원칙한 능력급 채용을 중단하고 A&T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호봉직으로 채용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기타 안건으로 2014년 희망 퇴직자들의 재고용 문제를 논의했다. 조합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사측은 2014년 희망퇴직시 퇴직자 18명 중 8명에게 3년 기한의 프리랜서 재고용을 약속했다. 재고용이 끝나는 올해 초 사측이 기존 설명과 다르게 8명 중 1명에게는 3년이 아닌 3+3년 계약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사측은 당시 이를 조합에 숨겼고 8명 모두 3년 계약을 했다고 설명했다. 조합의 지적에 영상본부장은 이런 사실 자체를 몰랐다고 해명했고 다른 사측 관계자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문제는 회사가 조합에 단순히 거짓말했다는 차원을 넘어, 노사 관계의 신뢰를 저버리는 심각한 해사 행위이며 특정인에게만 특혜를 준 배임이라는 것이 조합의 판단이다. 조합은 사측이 이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책임자에 대해 엄정한 인사조치할 것을 요구했다. 문제를 만들어 놓고 시간이 지나면 그만이라는, 문제가 드러나도 말 한 마디로 어물쩍 넘어가려는 시도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 사측이 진정성 있게 사과하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할 때 조합뿐 아니라 A&T 구성원 모두에게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외에 조합은 본사 경영기획팀의 부당한 업무 지시 및 개입에 대해 문제 제기했다. 조합은 본사경영기획팀 제작리소스 담당자가 A&T 현업자에게 구체적이고 상시적인 업무지시를 하고 있는데 이는 현행법 위반일 가능성이 매우 높고 본사와 A&T 양측에 도움되지 않는 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시정을 요구했다.

 

*2분기 노사협의회의 자세한 내용은 WISE 노동조합 게시판에 게재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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