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저녁 언론노동자 3백여 명이 서울 청계과장에 모여 '언론개혁으로 세상을 밝히자' 문화제를 열었습니다. 언론노동자들은 "이명박 박근혜 10년 간 4대강은 죽어갔고 언론은 빚을 잃었다", "취재 현장에서 기레기 소리에 고개 숙이고, 촛불 시민 앞에 ‘언론도 공범자’라며 반성하던 언론노동자들은 삼성 장충기 문자 앞에 또 다시 좌절해야 했다"고 반성했습니다. 이어 "권력에 굴복하지 않고 자본에 종속되지 않으며 불편부당한 보도로 세상을 밝히겠다"고 결의했습니다.

윤창현 SBS본부장은 "지금 민영방송의 대주주들은 언론 적폐의 등 뒤에 숨어 공영방송을 정상화하자는 태풍 같은 여론이 빨리 지나가길 염원하고 있다"면서  "KBS•MBC가 정상화되는 바로 옆에서 SBS의 언론인들은 이 땅의 언론과 방송을 똑바로 세우는 최전선에 같이 서 있겠다"고 말했습니다.

SBS와 KBS, MB본부 등 방송노동자들은 ‘방송의 날’ 전후로 열리는 기념식과 시상식에서도 ‘방송 독립’을 위한 힘찬 투쟁을 이어갑니다. 특히 정권의 언론 장악에 저항하는 방송사 파업을 지지하기 위해 과거 '블랙 투쟁'을 했듯이 9월 4일 각 방송사 지•본부 조합원들은 ‘방송 독립’ 배지를 착용해 권력으로부터 독립을 향한 의지를 보여줄 계획입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