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현 본부장-윤세영 회장 어제 2시간 면담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장은 어제(25일) 서울 여의도 태영 사옥에서 윤세영 회장과 배석자 없이 면담했다. 이번 면담은 지난 주 대주주 측과의 사전 조율 끝에 성사된 것으로 약 2시간에 걸쳐 이뤄졌다. 

 지난 11일 윤세영 회장과 윤석민 부회장 등 대주주 측의 갑작스런 사임 이후 2주만으로 대주주가 선언한 ‘소유와 경영의 완전분리’를 담보할 제도적 장치 마련 등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한 목적으로 면담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윤 본부장은 윤 회장에게 노동조합이 추구하고 있는 완전하고 실질적이며 불가역적인 소유-경영 분리 방안과 과거 경영 책임자들에 대한 인적 쇄신, SBS 수익구조 정상화 방안 등에 대해 가감 없이 의견을 전달하고 대주주의 결단을 촉구했다. 
 

 노동조합은 일부 현안에 있어 대주주 측과의 의견 접근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여전히 각론의 상당 부분에 있어서는 시각 차를 절감했다. 노동조합은 일단 대화를 통해 새로운 SBS 건설의 초석을 놓기 위해 대주주 및 사측과 실무협상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협상 결과를 낙관도 비관도 하기 어렵다. 

 노동조합은 유연하게 협상하되 대의원회 결의사항인 ‘소유와 경영의 완전하고 실질적이며 불가역적인 인적, 제도적 분리’, ‘대주주와 경영진의 부당한 방송통제와 개입을 막아내고 방송취재, 제작, 편성의 독립성과 자율성 완전 확보’,  ‘SBS 사업 및 수익구조의 정상화’라는 3대 원칙은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양측 간에 합의된 협상 시한은 없으나 노동조합은 이번 주 내 타결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주주 및 사측의 협상태도와 진전 속도 등을 봐가며 추가 투쟁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 

#RESET_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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