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SBS A&T 노사협의회

지난 10월 27일 전국언론노조 SBS A&T지부(지부장 조춘동)는 일산제작센터에서 A&T 경영진과 3분기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은 지난 3분기 경영실적 현황 및 신입사원 채용 등 현안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올 들어 9월까지 A&T 는 매출 820억 원에 영업이익 15억 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4분기 지출 예정인 복지 관련 비용(건강검진, 창사기념미, 어린이집 분담금) 때문에 영업이익 규모는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입사원 채용에 대한 논의도 심도 있게 진행했다. 사측은 여전히 회사의 경영상황을 언급하며 노동조합이 요구한 신입사원 호봉직 채용에 대한 어려움을 표했다. 사측은 "회사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인재 확보의 필요성은 공감하나, 인건비 상승이 조직에 부담이 되고 이것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지 않을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조합은 "인건비 상승이 조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동의하나 회사의 장기적 미래를 생각할 때 일정 규모의 호봉직 채용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설사 채용 규모를 줄이더라도 조직에 중추적 역할을 할 인재 발굴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조합은 또 "임금 수준이 곧 조직의 수준이며 이제는 결단할 시기"라면서 "더 이상 사규에도 없는 능력급 채용은 조합이 수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사측은 원칙적으로 조합 의견에 동의하며 다만 모든 직원의 호봉직 채용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신입사원의 경우 호봉직으로 채용하되 경력사원은 경력에 맞는 연봉제로 채용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A&T 합병 이후 첫 호봉직 신입사원 공채가 진행될 예정이다.
능력급 승진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현재 능력급 승진은 A&T 자체 재원으로 충당하는 만큼 비용 부담에 사측은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게 현실이다. 하지만 현재 승진대상자 대부분이 분사 이전 채용 인원으로 본사에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 따라서 능력급 승진 비용의 일부를 본사가 책임지고 능력급 처우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게 조합의 입장이다. 노동조합은 올해 능력급 승진에서도 작년 수준 이상의 배려와 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또한 승진인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는 장치를 마련해 투명한 승진 인사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사측은 객관적 데이터를 근거해 승진인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승진 요건 등을 적극 알리고 객관성을 담보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A&T 최초의 상설사업 현장이 될 논산오픈세트장과 일산 어린이집 진행상황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자세한 내용은 WISE 게시판에 올라갈 노사협의회 회의록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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