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김장겸 해임은 사필귀정이다!
나머지 방송적폐 잔당들은 스스로 거취를 결단하라!

 

 지난 7년 세월, 공영방송 MBC에서 벌어졌던 파렴치와 무법천지를 우리는 똑똑히 목격해 왔다.  그저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겠다는 방송인들을 거리로 내몰고, 근거도 없는 해고와 징계를 남발하며 한 줌 수구세력의 전리품으로 공영방송을 추락시킨 장본인들에 대한 단죄는 방송장악과 언론파괴의 목격자인 촛불 민심이 줄기차게 요구해 온 적폐청산의 첫 번째 과제였다. 

 오늘 방문진 이사회의 김장겸 해임 결의는 처음부터 자격조차 없었던 무뢰배들이 장악했던 공영방송을 국민의 품으로 되돌리는 지극히 상식적이며 필연적인 귀결이다. 동시에 김장겸 해임은 무너진 언론자유와 정의를 다시 세우는 첫발이다.


 사리사욕을 위해 방송의 독립과 자율성을 권력에 팔아먹은 김장겸에게 남은 것은 하루 속히 검찰 조사를 받고 법의 심판대에 서는 일이다. 이제 진짜 주인들이 재건할 MBC엔 김장겸의 안식처는 없다. 그 자의 쉴 곳은 방송을 망가뜨려 오매불망 찬양하고 옹호했던 ‘나대블츠 503’ 박근혜의 옆 방뿐이다.


 김장겸과 장단을 맞춰 MBC를 망치는 데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던 백종문 부사장과 최기화 본부장 등 후안무치한 현 MBC 경영진도 더 이상 MBC 정상화를 방해 말고 하루속히 거취를 정리하라.


 아울러 김장겸과 자유한국당의 그늘에 숨어서 가느다란 명줄을 부여잡고 버티고 있는 고대영 KBS 사장에게 고한다. 이미 바닥까지 추락해 더 챙길 명예도 없겠지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더 이상 KBS 재건을 막는 걸림돌이 되지 말고 이제 그만 물러서라. 오늘 김장겸의 몰락은 내일 고대영의 현실로 다가올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김장겸 해임을 계기로 언론장악의 미몽에서 여전히 깨어나지 못하고 있는 방송적폐 잔당들을 완전히 뿌리 뽑을 때까지 모든 방송언론노동자들과 연대해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방송독립 투쟁 만세!! 언론노동자 연대 투쟁 만세!! <끝>.


2017년 11월 13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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