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자 4명 전원 임명 동의받아

한국 방송 사상 최초로 시행된 SBS의 사장 임명동의제 투표가 마무리됐다. 사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된 투표는 사장 내정자의 경우 88%, 편성실장 96%, 시사교양본부장 83%, 보도본부장 93%로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어제까지 사흘간 진행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투표 기간 내내 투표 독려 피켓팅을 하고 조합원들을 만나면서 어렵게 쟁취한 첫 임명동의제 투표에 꼭 참가해줄 것을 요청했다. 

투표 결과 박정훈 SBS 사장을 비롯해 전수진 편성실장, 남상문 시사교양본부장, 심석태 보도본부장 4명 모두 각 구성원들의 임명 동의를 받았다. 대체로 각 부문 구성원의 높은 지지를 받았지만 일부는 반대 의견도 적지 않게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투표 세부 결과는 노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임명 동의 투표는 지난 10.13 노사 합의에 따라 시행됐으며 사장과 편성실장, 시사교양본부장은 재적 인원의 60%, 보도본부장은 50% 이상이 반대하면 임명이 철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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