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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송구영신(送舊迎新)의 2019년을 열어 젖히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 승인 2019.01.0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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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합원 여러분! 황금 돼지의 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의 평안을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건강하고 가정이 평안하려면 무엇보다 우리 일터 SBS의 미래가 튼튼해야 합니다. 그러려면 이제 갓 SBS 식구가 된 막내들까지도 30년 후를 기약할 수 있는 회사가 돼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처한 현실과 구조는 아무것도 바뀐 것이 없습니다. 10년 전 구성원들을 기만하며 오용되기 시작한 미디어 홀딩스 체제의 착취적 구조가 여전히 온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우리는 RESET! SBS! 투쟁으로 사장 임명 동의제를 쟁취해 냈습니다. 이를 계기로 SBS 구성원들을 재주 넘는 곰 취급하며 수익유출과 방송사유화로 돈 챙기는 왕서방 노릇을 일삼던 홀딩스 체제의 폭주를 잠시 저지하는 데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SBS의 등허리에는 언제라도 우리 골수를 뽑아갈 파이프가 남아 있으며, 미래 체제 구축을 위해 필요한 필수 기능은 우리 울타리 밖 홀딩스 아래 귀속돼 있습니다. 진정한 개혁은 수익유출과 10년 갈등의 근원을 구조적으로 제거하고 SBS의 생존을 위해 온전한 기업 구조를 복원하는 길뿐입니다. 

지주회사 체제의 완전한 해체를 통한 SBS 정상화는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와 생존 차원의 필연적 귀결입니다.

지난 10년, SBS는 지주회사 체제의 수익유출 구조를 둘러싼 내부 갈등으로 미디어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시간과 기회를 모조리 날려 버리고 말았습니다. 2019년은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빅 이벤트가 없는 해이지만, 경영진은 올해 대규모 적자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상파 광고시장 위축이 가파르게 진행되는 와중에 껍데기만 남은 지주회사 체제 하에서 10년 수익 유출로 체력이 바닥난 SBS에 진짜 구조적이고 장기적인 만성적자 국면이 고착화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대로는 임금은커녕 일자리 조차 지켜내기 힘든 상황이 정말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촛불혁명으로 방송 정상화가 이뤄지면서 KBS와 MBC 등 타 경쟁사들은 변화의 속도를 올리며 우리를 추월해 가고 있습니다. SBS와는 달리 기능과 재원이 집중돼 미래 미디어 환경에 적응할 구조 변화와 혁신이 유연하고 속도감 있게 이뤄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더 이상 시행착오로 허비할 시간도, 돈도 없습니다. SBS에서 유출된 수익을 곳곳에 분산해 놓고, 기능을 빼내서 유지돼 온 지주회사 체제를 허물어 모든 역량을 SBS로 집중해야 합니다. 이를 통해 이미 우리를 앞지른 경쟁자들과 동등하게 겨룰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SBS 수익구조를 정상화 하자는 합의를 해놓고도 또다시 미봉책을 내세워 갈등구조를 완전 청산하지 못하면 SBS는 외부경쟁이 아니라 내부갈등으로 자멸하게 될 것입니다. 박정훈 사장의 지난 해 창사기념사의 한 대목처럼 내부 갈등을 끝내야 합니다. 이를 위한 유일한 방안은 SBS와 미디어 홀딩스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의 청산 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가장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문제 해결 방안을 노조가 제시했으니 사측과 대주주가 거부할 이유도 없습니다.

이 싸움은 조합원 여러분의 미래를 위한 노동조합의 합목적적인 투쟁입니다. 이제 10년 묵은 빨대를 완전히 뽑아내고 제대로 달려봅시다. SBS의 성공이 오롯이 SBS 구성원의 성취로 이어지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고 진짜로 일해 봅시다.

노동조합은 물러서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습니다. 우리는 이미 낭떠러지끝까지 몰려 있습니다. 황금돼지의 기운을 받아 진정한 송구영신(送舊迎新), 낡은 지주회사 체제를 끝장내고 SBS의 미래를 새롭게 여는 길에 주저 없이 나설 것입니다.

다 함께! 또 한 걸음!

조합원 모두가 단단히 손잡고 홀딩스 체제 해체와 SBS 정상화로 2019년을 완전히 새로운 SBS의 원년으로 만들어 냅시다!!

투쟁!!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su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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