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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미룰 수 없다"노동조합, 대의원·조합원 연쇄 간담회 시작..공감대 확산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 승인 2019.01.09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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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은 <홀딩스 체제 해체를 통한 SBS 정상화 투쟁 방향>을 주제로 대의원과 조합원 연쇄 간담회에 나섰다. 

 윤창현 전국언론노조 SBS 본부장은 간담회에서, 과거 SBS가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게 된 배경에는 2004년 이른바 재허가 국면에서 대내외적으로 쏟아진 지배구조 개선과 경영투명성 강화 요구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008년 미디어홀딩스 체제로 전환할 당시 사측이 약속한 것은 <소유-경영 분리의 제도화>, <SBS와 계열사간 내부거래 투명성 증대>,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사업 경쟁력 제고>였다. 그러나 MB 정권 출범과 함께 이런 약속은 사실상 폐기 됐다고 윤 본부장은 규정했다.

이후 10년동안 이어진 대주주의 전횡과 방송사유화는 결국 시청자의 외면으로 이어졌고 문제의 또 한 축인 지주회사 체제의 수익 부당유출(터널링) 구조는 미디어환경 격변과 맞물려 SBS 콘텐츠 경쟁력과 수익구조 악화라는 구조적 위기를 불렀다. 지난 10년 동안 SBS와 홀딩스계열사간 부당한 콘텐츠 거래 구조를 통해 빠져나간 SBS의 수익은 3,700억원대에 이른다는 것이 조합의 분석이다. 이런 구조 때문에 SBS 미디어홀딩스와 SBS플러스, SBS콘텐츠허브에는 막대한 유보금이 쌓이게 됐는데 정작 콘텐츠를 생산하는 SBS는 신규사업 기회까지 홀딩스에 뺏기면서 장기 적자의 지속 싸이클에 진입하게 된 것이다. 결국 SBS는 수익이 문제가 아니라 생존가능성을 고민해야 하고 임금은 고사하고 일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를 직원들이 걱정 해야 하는 상황이 도래 하고 있다.

 이런 신뢰의 위기, 구조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2017년에 시작된 RESET! SBS! 투쟁의 결과, 이른바 10.13 합의를 통해 SBS 수익구조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지만 사측의 책임방기 속에 완결되지 못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위기 타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SBS와 미디어홀딩스 간 합병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해체 외에는 답이 없다고 설명했다. 콘텐츠의 기획-생산-유통 기능을 한데 묶을 수 있고, 그 동안 유출된 SBS 수익도 합법적이고 안전하게 환수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또 계열사간 업무 및 기능 중복을 해소해 경영 비효율을 청산하고 노사간 10년 갈등을 종식해 조직문화를 혁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사측이 드라마 분사를 통해 스튜디오 자회사의 상장까지 추진하는 상황에서, SBS가 콘텐츠 유통 기능을 빼앗긴 현 지주회사 체제가 유지되면 SBS 수익구조는 더욱 악화될 수 밖에 없다. 결국 SBS가 콘텐츠 유통기능을 확보하는 컨트롤 타워의 위상을 갖고 통합적인 채널 전략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주회사 체제를 해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윤 본부장은 홀딩스 체제 해체가 SBS 생존을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절대 필요 조건에 해당한다고 강조하고 더 이상 시간을 끌면 SBS에 닥친 위기를 타개할 기회조차 사라질 것이기 때문에 조합원들의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노동조합 집행부는 1월 2일부터 목동사옥 1층 로비 농성을 시작한 데 이어 부문별 조합원 간담회를 지속적으로 이어가며 문제의식 공유와 공감대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su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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