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야 농성에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도 잊지 않겠습니다!

6개 SBS 직능단체(기술인협회, 기자협회, 방송촬영인협회, 아나운서협회, 영상기자협회, PD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시작한 SBS 수익구조 정상화 서명운동이 동참인원 최종 1,052명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1월 23일 서명운동을 시작하고 이틀만인 1월 24일 저녁에 500명을 돌파하는 뜨거운 열기에 노동조합 집행부도 놀랐습니다.  1월 29일 700명을 넘어선 뒤 설 연휴를 맞으면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을 가졌지만 2월 14일 오전 11시에 드디어 천 번째 서명자가 나오면서 1,000명을 돌파하게 됐습니다.

 

SBS 노동조합 조합원들은 물론이고 각 직능단체에 속한 보직자와 비조합원들도 적극적으로 서명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눈코 뜰 새 없는 방송제작 현장에서, 각 지역 지국에서는 물론 해외에 있는 특파원들까지도 팩스와 문자, 이메일로 서명에 동참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나하나 모이고 쌓인 단결의 힘은 SBS 수익구조 정상화 협상이 타결되는 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SBS 정상화에 대한 굳건한 의지를 보여주신 모든 SBS 구성원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철야 농성에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2월 11일 윤창현 언론노조 SBS본부장이 로비 철야농성에 돌입하면서 많은 조합원들께서 걱정이 섞인 응원과 격려 메시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찬바람 드는 문가에서 덮으라며 보내주신 무릎 담요부터, 따뜻한 커피 한 잔에, 찐한 생강차 액기스까지…하루하루 시간이 지날수록, 농성장 테이블은 마치 동네 작은 슈퍼마켓처럼 변해갔습니다.

농성 중간에 맞은 발렌타인 데이에는 고오~급 초콜릿이 올려져 있었고, 건강음료와 홍삼진액이 쌓이더니 비타민과 우황청심환 같은 약물(?)까지 보내주셨습니다. 더 힘 있고 건강하게 투쟁하라는 뜻이 담긴 것으로 알고 함께 하는 조합원 동지들과 나누었습니다. 직접 얼굴 보고 전해주신 분도 있지만, 노동조합이 미처 알지 못하는 사이 조용히 테이블 위에 놓고 가신 분도 계셔서 노보 지면을 빌려 감사 인사 드립니다.

 

철야농성과 함께 진행된 점심시간 10분 로비 피케팅에 참여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하루하루 동참자가 늘면서 준비한 피켓이 부족할 정도로 로비를 꽉 채워주신 모습에 조합 집행부는 큰 감동을 받았고 무한한 힘을 얻었습니다.

철야농성은 7박 8일 만인 2월 18일 마무리됐습니다. 18일 SBS 수익구조 정상화를 위한 노사 협상이 잠정 타결되면서 노동조합 상무집행위원회가 철야농성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이어 19일 밤 임시 대의원대회를 마친 뒤 목동 로비 농성장을 정리하였습니다. 동참자 1,000명을 돌파한 서명운동과 철야농성은 모두 SBS 노동조합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는 믿음과 그 길 위에서 ‘다 함께! 또 한걸음!’으로 구호를 현실로 바꿔낸 조합원들의 단결된 힘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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