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회장은 아바타를 내세운 SBS 장악 시도를 중단하라

 

콘텐츠허브 이사회 장악에 이어 SBS 이사회 의장교체, 조직 장악 시도  
   SBS 경영진의 고유 권한을 불법적으로 침해해 최측근들로 자회사인 SBS 콘텐츠허브 이사회를 장악한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은 이제 노골적으로 SBS를 겨냥하고 있다. 내일(28일)로 예정된 SBS 이사회 안건에 이사회 의장 교체와 윤석민 직할 통제를 위한 조직개편안이 상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이사회 의장인 SBS 대표이사 박정훈 사장의 권한을 축소하고 자신의 아바타인 사외 이사 1인을 의장으로 내세울 계획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결국 임명 동의제를 통해 독립성을 보장받은 대표이사를 허수아비로 만들어 놓고 아바타를 내세워 SBS를 장악하겠다는 윤석민 회장의 비겁한 음모에 다름 아니다. 나아가 임명동의제 자체의 뿌리를 흔드는 도발이다. 윤석민 회장의 지시가 아니고서야 대표이사 사장의 권한을 스스로 축소하는 안건을 사측이 어떻게 발의할 수 있다는 말인가? 

SBS 소유-경영 분리 원칙 파기...태영건설의 SBS 재장악 의도
   이렇게 노골적으로 임명동의제 합의의 뿌리를 흔들며 이사회 의장 교체를 시도하는 것은 SBS 독립 경영 약속을 폐기하고, SBS 콘텐츠허브 등 SBS의 핵심 기능을 수행하는 자회사 통제권을 아바타 이사회 의장을 통해 윤석민 회장이 장악하겠다는 수순임이 명백하다. 부당한 자회사 경영권 탈취를 넘어 소유-경영 분리 기본정신 아래 이뤄진 노사 간의 모든 합의를 부정하고 파기하며 SBS 전체를 다시 장악하겠다는 윤 회장의 구상이 급격히 실행에 옮겨지고 있는 것이다. 

“자본시장의 촛불 혁명”...대한항공 오너 갑질 조양호는 쫓겨났다.
  공교롭게도 SBS 이사회를 하루 앞둔 오늘(27일), 오너 갑질로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에 막대한 손해를 끼친 조양호 회장이 이사회에서 쫓겨났다. 대한민국 대기업 역사상 처음으로 이른바 오너이자 총수가 주총을 거쳐 이사직을 박탈당하자 “자본시장의 촛불혁명”이라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 아무리 상법상 권한을 갖는 대주주라 하더라도 불법 부당한 경영개입과 사익 추구를 일삼아서는 안 된다는 <소유-경영 분리 원칙>이 얼마나 엄중한 것인지를 보여주는 초유의 사태다.

 SBS 소유-경영 분리원칙 파기는 대국민 사기극이다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SBS 사유화 저지와 독립경영 사수를 위한 범 SBS 비상대책위원회>는, 사외이사제도를 SBS의 노사합의 파괴와 방송 재장악을 위해 악용하고 있는 윤석민 회장과 그 수하들에게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더 이상 몽니를 부리지 말고 부당하고 불법적인 SBS 재장악 시도를 중단하라. SBS 이사회는 소유 경영 분리의 대국민 약속에 반하는 이사회 의장 교체와 조직개편 시도를 중단하라. 방송장악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면 노사합의 파기와 대국민 사기로 규정하고 방송독립과 생존권 사수 차원에서 결연히 행동에 나설 것이다.

윤석민 회장의 아바타, 이사회 의장 단호히 거부한다!
독립경영 파괴, 노사합의 파괴 윤석민의 아바타 조직개편 반대한다!
독립경영 파괴, 노사합의 파괴 윤석민의 아바타 이사 전원 사퇴하라!

2019년 3월 27일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SBS 사유화 저지와 독립경영 사수를 위한 범  비상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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