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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동의제 깨겠다” 한심한 망언사측 고위 인사들 “SBS 임명동의제 깨겠다” 잇따라 발언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 승인 2019.04.16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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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동의제 깨겠다”

-윤석민의 SBS 장악 시나리오, 수면 위로 드러나다

 

사측 고위 인사들, 임명동의제 파기 발언 잇따라

 “SBS 임명동의제를 깨겠다” 이 같은 발언이 최근 사측 고위 인사들의 입에서 공공연하게 나왔다는 사실을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확인했다. SBS의 대주주인 SBS미디어홀딩스의 고위 관계자는 물론 SBS 임원들도 지난주 이 같은 발언을 공석, 사석에서 내놓은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SBS 이사회 이사 또한 임명 동의제 파기 발언을 비슷한 시기에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폭탄 발언들은 지난주 범 SBS비상대책위원회와 노동조합이 태영건설의 방송 사유화 사례들을 연속 고발한 뒤에 잇따라 나왔다.

  SBS 구성원들은 물론, 국민과 시청자들에게도 큰 충격을 안긴 ‘뮤진트리 사익편취’, ‘태영건설 전무의 고용세습’ 같은 충격적인 실태들에 대해 사과나 반성은 고사하고 <방송독립과 독립경영>의 상징과도 같은 제도적 장치를 허물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다.

  지난 3월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 취임 이후에 벌어진 SBS 장악 움직임을 보면, <임명 동의제 파기> 발언은 결국 윤석민 직할 체제의 완성을 위해 마지막 남은 장애물, 마지막 남은 SBS 구성원들의 대주주 견제 장치를 해체해 버리겠다는 확실한 속내를 여과 없이 드러낸 것으로 볼 수 밖에 없다.

놀랍지도 않은 한심한 망언…윤석민의 SBS 장악 시나리오가 드러났다

 지난 3월부터 수순을 밟기 시작한 윤석민 태영건설 회장의 방송장악은, SBS콘텐츠허브 이사회 장악에 이어 SBS 이사회 장악, 직할체제 조직 개편으로 이어져 왔다. 이어서 나온 <임명동의제 파기> 발언은 SBS를 완전히 대주주와 태영건설의 뜻대로 좌지우지 하겠다는 방송 장악 시나리오를 드러낸 것이다. SBS 사장과 본부장들을 대주주의 입맛대로 교체하고 임명해, 태영건설의 이익을 위해 복무하게 만들겠다는 구체제로의 회귀 선언에 다름 아니다.

 지난 2017년 임명동의제에 노사가 합의한 배경에는 SBS 구성원들의 RESET! SBS!! 투쟁과 촛불 시민혁명과 탄핵이라는 사회적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태영건설 윤석민 회장 직할 체제가 구축되자 노사 합의를 일거에 파기하기 위한 파상 공세가 시작된 것이다. 임명 동의제를 깨겠다는 것은 결국 윤석민 회장이 그 동안 했던 모든 약속을 파기하고 SBS를 재장악 하겠다는 의미다.

임명동의제 시행 1년 반 만에 ‘폐기’ 협박

 SBS의 임명 동의제는 지난 2017년 창업주 윤세영 명예회장과 당시에도 이미 대주주인 윤석민 회장이 SBS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고 퇴진하면서, 소유 경영 분리 약속을 보증하고 독립경영 체제를 제도적으로 완결하는 차원에서 도입된 것이다. 사장 및 공정 방송 책임자(본부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임명 동의제는 대한민국 어느 방송사도 갖추지 못한 제도적 장치로 높이 평가 받았다.

 2017년 10.13 합의에 따라 도입된 SBS 임명 동의제는 2017년 11월 SBS 사장과 시사교양·보도· 편성 최고 책임자, SBS A&T 사장에 대한 구성원들의 투표로 첫 시행됐다. 예상대로라면 첫 투표에서 2년이 지난 올 연말쯤 두 번째 임명 동의제 투표가 이뤄져야 할 상황이다.

 그러나 사원들의 동의 아래 사장을 임명 하도록 한 임명동의제도의 본질과 취지는 콘텐츠허브 이사회 장악, SBS 이사회 의장 교체 시도 등으로 이미 크게 훼손된 상태다. 특히 사원들의 임명동의로 출범했던 박정훈 사장 체제가 독립 경영 체제 실현의 역사적 책무와 구성원과의 약속을 저버리고 윤석민 직할 체제 구축의 앞잡이 노릇을 자처하면서 임명 동의제도를 스스로 무력화 해 버린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민 회장 측근들과 박정훈 경영진의 핵심 인사들이 잇따라 내놓고 있는 임명 동의제 파기 발언은 SBS를 다시 사유화하고 싶은 윤석민 회장의 사욕과 이미 구성원들의 신뢰상실로 임명 동의제 하에서 임기 연장이 불가능한 박정훈 체제 핵심 인사들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 결과이기도 하다. 가느다란 호흡을 이어가면서 심폐소생술을 기다리고 있는 임명 동의제와 SBS 독립 경영 체제에 완전히 사망선고를 내리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핵심 책임자들의 저질 협박에 다름 아닌 것이다.

어설픈 협박…할 테면 해 보라!

  임명동의제도의 시행은 그 노사합의를 방송통신위원회 2017년 지상파 방송 재허가 심사에 제출해 사회적으로 공증 절차를 거친 SBS 독립 경영을 보증하는 대국민 약속이다.

  국민과 시청자를 기만하고, 구성원과의 신뢰를 모두 무너뜨리고 윤석민 직할 체제를 구축해 SBS를 태영 건설의 노리개로 만들 작정이라면 그렇게 해 보라. 어설픈 협박으로 노동조합과 SBS 구성원들에게 겁이라도 줘 보겠다는 윤석민 회장과 그 측근들의 한심한 발상에 그저 웃음만 나올 뿐이다.

비상대책위를 중심으로 한 SBS 구성원들은 얄팍한 계산과 어설픈 협박으로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는 자들에게 끝까지 책임을 묻고 수렁에 빠진 SBS 독립 경영 체제를 다시 바로 세워 낼 것이다. 그리고 새로 세울 SBS에 윤석민 회장과 그 수하들에게 허락된 자리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su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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