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집행부 공식 출범 "함께, 한걸음 더"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18대·19대 이취임식 열려

2024-05-28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지난달 29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18대·19대 이취임식이 열렸다. SBS본부가 내외빈을 초대해 공식적인 이취임을 알린 건 15대·16대 이취임식이 열렸던 2018년 4월 이후 6년 만이다. 

윤창현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은 축사에서 "SBS본부 조합원들의 생존권뿐만 아니라 전체 언론노조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해 준 정형택 전 본부장에게 감사하다"며 "큰 용기를 낸 조기호 본부장과 연임을 결심해 준 홍종수 수석부본부장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형택 전 본부장은 "SBS가 30년 넘게 언론사로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을 갖추게 된 데엔 노동조합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지난 3년간 노동조합이 잘못한 일이 있었다면 저의 잘못이오, 작게나마 잘한 게 있다면 모두 여러분 덕분이다"라며 이별 인사를 건넸다. 홍창욱 전 스튜디오S 지부장은 "후임 집행부를 구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쳐 죄송한 마음 뿐이다. 남는 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길이지만 여러분도 노동조합 집행부로 지낸 시간을 후회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취임 인사도 이어졌다. 조기호 신임 본부장은 "그동안 제가 기자로 사는 데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건 제 뒤에 든든한 노동조합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태영건설 발 위기와 A&T 부당노동행위, 우리 안의 차별 문제와 보도·제작·편성 부문의 공정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종수 수석부본부장은 "내 옆에 믿을 수 있는 동지가 있고 그들과 연대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를 깨닫는다.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언론노조와 민방노협의 각 지부장님들, 무엇보다 우리 조합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건넨다"고 말했다.

행사는 조기호 본부장이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으로부터 건네받은 SBS본부 깃발을 힘차게 흔드는 것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자본의 공세와 권력의 부당한 간섭으로부터 우리의 소중한 권리와 일터를 굳건히 지켜내기 위해 19대 집행부는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