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희(SBS A&T 사장) 연임 반대 피케팅…참여 조합원 쇄도

2024-12-23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SBS A&T 이동희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고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릴레이 피케팅에 참여하겠다는 조합원들이 쇄도하고 있다.
  노동조합은 A&T 사측이 이동희 사장의 연임을 통보한 직후 거센 투쟁을 예고했다. 지난 9일부터 목동 사옥 로비에서 집행부를 중심으로 출근 시간 <‘월급 루팡’ 이동희는 자진 사퇴하라> 피케팅을 진행했다. 
  16일부터는 조합원과 함께하는 점심 릴레이 피케팅을 진행 중이다. 피케팅 참여를 요청하는 공지를 올린 순간부터 참여를 희망하는 조합원 연락이 쇄도하고 있다. 점심 약속을 취소하거나 반차를 내고 피켓을 들겠다는 조합원도 있었다. 
  이동희 사장은 작년 노동조건을 후퇴하는 조직개편을 직원들 반대에도 밀어붙였다. 올해는 조직개편 반대 피케팅 참여자들을 조롱하고 진급 때 불이익을 줄 것이란 막말을 쏟아낸 이희근 기획실장을 앞장 서 보호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동희 사장이 투병이란 개인 사정이 있기에 올해 12월 임기가 끝날 때까지 노동조합은 기다렸다.
  사측은 그런 노동조합의 호의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동희 사장을 연임시키고 일을 하지 않겠다는 이 사장에게 월급을 꼬박꼬박 주겠다는 해괴한 결정을 내렸다. 노동조합은 일부 조합원들의 요구대로 대규모 투쟁에 나설 것도 고민했지만, 비상계엄 여파로 직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만큼 소수의 인원들로만 피케팅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