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공정방송 의지는 강렬하고 강력하다”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파업 찬반 투표가 압도적 투표율과 찬성률을 기록하며 종료됐다. 전체 기준 91.4% 투표해 86.6% 파업에 찬성했다. 세부적으로는 SBS 조합원 가운데 89.3%가 투표해 86.6% 찬성을, SBS A&T 조합원 가운데 95.2%가 투표해 86.7%가 찬성했다. 13년 전인 2008년 임금인상을 요구하며 진행했던 파업 찬반투표(투표율 82.3%/찬성률 62.6%)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공정방송에 대한 SBS 구성원의 강력하고 뜨거운 의지를 보여줬다.

이번 파업 찬반투표로 SBS 구성원들의 공정방송 실현 염원은 분명하게 드러났다. 그 누구보다 강렬한 마음으로 공정방송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여줬다. 방송 노동자의 핵심적 근로조건인 공정방송을 지키기 위해, 우리의 권리이자 의무인 공정방송 실현을 위해 구성원들은 한 마음 한 뜻으로 싸우겠다는 것을 이번 투표로 사측은 물론 시민사회에 선언했다.

정부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 준사법기관인 노동위원회, 법적 기구인 SBS 시청자위원회는 물론 언론계를 비롯한 시민사회가 임명동의제는 공정방송 실현을 위한 제도라며 SBS 구성원에게 힘을 보태고 있다. 오직 사측 혼자만 눈을 감고 귀를 닫은 채 폭주하고 있다. 

전국언론노조SBS본부는 구성원들의 강력한 의지를 토대로 공정방송 제도 사수와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진일보한 투쟁에 나설 것이다. 지난 2주간 지속한 조합원 참여 점심 피케팅과 정형택 본부장의 로비 노숙 투쟁을 중단하고 강력한 파업 투쟁에 나선다. 구체적인 파업 시기와 방법은 쟁의대책위 논의를 거쳐 12월 2일(목) 오후 6시30분 목동 SBS 사옥 로비에서 열리는 파업 결의 대회에서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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