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임금협상이 타결됐습니다. 격변의 미디어 환경과 불안한 노사 관계 속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거둔 조합원 여러분의 값진 성과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게 노력했습니다. 경쟁사보다 한 발 더 뛰며 흘린 땀의 가치가 정당히 평가받을 수 있도록 협상했습니다. ‘업계 최고 대우’라는 사측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도록 설득했습니다. 최선을 다했다 말씀드리며 결과를 너그러이 수용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로써 단체협약 협상과 임금협상이라는 핵심적인 노사 협상 두 가지를 모두 마무리 지었습니다. 과정이 순탄치 않았고 예정보다 늦어지기도 했지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었던 건 모두 흔들림 없이 노조와 함께 걸어주신 조합원 여러분 덕분입니다. 적극적인 관심과 열정적 참여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우리의 존엄과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기본적 근로조건의 틀을 다진 만큼 이제는 조합원 복지 향상과 권리 강화를 위한 일에 나서겠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이 노동 현장에서 피부로 느끼고 몸소 겪고 있는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으로 임기를 시작하며 약속드렸던 것들을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 일터 SBS를 풍요롭게 만들 수 있는 현장의 목소리가 사측에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노조라는 울타리를 더 튼튼히 하겠습니다. 우리는 ‘함께’였기에 더 멀리 갈 수 있었습니다. 조합과 조합원 사이의 거리를 좁히고 지부 간 결속을 공고히 하겠습니다. 노동조합이 나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도록 더 가깝게 다가가겠습니다. 존경하는 SBS본부 조합원 여러분, 조합원의 의무를 지고 책임을 다하는 일에 소홀하지 않을 것을 부탁드립니다.

임인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노조는 올 한해도 호랑이의 예리한 눈빛으로 살피고 소처럼 끈기 있게 걸어가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두루 평안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2022년 1월13일                                    
- 전국언론노동조합SBS본부 정형택 본부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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