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간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를 책임질 본부장과 지부장들이 결정됐다. 이의신청 기간이 어제(5일) 종료되면서,  정형택 SBS본부장 겸 지부장, 강용주 SBS A&T 지부장, 홍창욱 스튜디오S 지부장은 곧장 임기를 시작했다.

18대 선거에서 조합원들은 높은 찬성률로 노조 지도부에 힘을 실어줬다. 정형택 본부장은 찬성 739표를 받아 97.4%의 득표율을 보였다. 강용주 A&T 지부장은 찬성 224표(74.9%), 홍창욱 스튜디오S 지부장은 27표(93.1%)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확인된 조합원의 뜻은 분명했다. ‘수평적 노사 관계’를 만들라고 한 마음으로 목소리를 낸 것이다. 힘의 균형추가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질 때 노사갈등이 생겨난다는 걸 구성원들은 값비싼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산적한 현안을 해결하고 조합원의 이익을 지켜내기 위해서도 수평적 노사관계는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 18대 집행부는 조합원의 바람대로 노조를 배척의 대상, 억압의 대상이 아닌 존중과 협의의 파트너로 인식하게 만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갈 것이다.  

18대 노조는 이전과 분사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에서 조합원의 이익이 훼손되는 걸 막기 위해 앞장 설 것이다. 한 치 앞도 장담할 수 없는 미디어 격변의 시기 우리의 미래를 지키고, 우리의 미래를 우리가 결정할 수 있게 흔들림 없이 준비를 해나갈 것이다. 노조는 대의원 선거가 끝나는 대로 상무집행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한 뒤, 18대 SBS노조 출범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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