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신임 사무처장 이기현입니다. 늘 조합의 도움을 받기만 하는 입장이었는데, 결코 가볍지 않은 직책을 덜컥 맡게 되어서 부담이 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해 조합원들의 행복과 권리를 위해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늘 궁금한 게 있었습니다. 행복하게 회사에 다니는 것이 왜 힘든 걸까. 몇 년 전 SNS에 돌았던 짤방처럼 “태어난 죗값을 치르기 위해” 회사를 다니기 때문인 걸까. 농담으로 쓰였던 얘기인데, 어느 순간 질문에 엄청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던 적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답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부분이 결국 이것이 노동이기 때문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신임 사무처장으로서, 무거운 가슴을 안고 회사로 출근하는 조합원들에게 미력한 도움이라도 되고 싶습니다. 여러 면에서 부족한 면이 있겠지만, 임기가 끝날 때쯤 조합원들과 웃으면서 인사할 수 있는 사무처장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