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년퇴직이 꿈입니다. 한 달에 5~6번 밤을 새우며 야근할 때도. 화장실 가고 싶은 걸 참으며 편집할 때도.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며 제작 압박을 받을 때도 정년퇴직이 꿈이었습니다. 돈? 벌어야 하니까요. 함께할 가족도 있고, 힘들지만 견뎌야 할 수만 가지 이유가 정년퇴직을 하고 싶게 만들었어요. 

그런데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옆에서 같이 밤을 새우는 동료, 커피 마시며 수다 떠는 선후배들 대부분은 이유는 다르지만 웬만하면 오랫동안 회사에 다니고 싶어 했습니다. 그래서 나와 내 동료들이 조금 더 나은 회사 생활을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보려고 지금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짧은 기간이고 작은 힘이지만 우리의 아름다운 정년퇴직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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