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10월 28일 사측과 2022년 3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2년 3분기 경영실적 및 콘텐츠 요율 점검의 건, 상암 노조사무실·노조휴게실·노보게시대 등 설치의 건, 향후 5년간 인력운용의 건 등이 다뤄졌다.

사측은 올해 3분기까지는 경영 실적이 좋은 편이며 경쟁사들 가운데 지난해 대비 유일한 흑자 경영 상태라고 설명했다. 다만 4분기엔 빅 이벤트인 카타르 월드컵이 예정돼 있어 적자 발생이 불가피하며, 그 폭을 줄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상암동 프리즘타워에 노조 사무실(노조 휴게실)과 노보 게시대 등 조합 홍보공간이 설치되지 않아 노조활동을 보장받지 못하는 문제가 다뤄졌다. 노조는 예능본부 이전 등으로 80명의 조합원이 상주하고 있음에도, 단협(14조. 홍보활동 보장, 19조. 시설 및 편의 제공)의 강제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조속히 적절한 공간을 찾겠다고 답했다. 

이번 노사협의회에서는 인력운용의 건도 다뤄졌다. 사측은 향후 5년 동안 120명의 직원이 정년퇴직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조는 “시급한 인력에 대해선 적시 충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KBS가 시행 중인 임금피크제(선택형 안식년제) 등을 참고해 시니어 인력 활용에 대해서도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기타 안건으로 노조는 채권시장 발 금융경색의 영향으로 일각에서 제기되는 태영건설 위기설에 대한 사측의 입장을 물었다. 노조는 TY홀딩스의 건설 부문 부실이 SBS로 전가될 가능성에 대한 조합원의 우려를 전했다. 사측은 태영건설의 경영 문제이기 때문에 답변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자체 확인 결과 걱정할 사항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노조는 실정에 맞도록 출장비 증액과 제작진행비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사측에 전달했다. 

(보다 자세한 노사협의회 내용은 WISE에 게시한 전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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