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SBS A&T 4분기 노사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1월 26일 사측과 2022년 4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2년 경영실적 및 콘텐츠 요율 점검의 건, 정치권 부당개입 시도에 대한 대응 원칙 점검의 건 등이 다뤄졌다.

사측은 지난해 빅 이벤트 등으로 제작비용이 전년보다 늘었지만 콘텐츠 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수익도 증가해 타사 대비 좋은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말했다. 다만, 올 1분기 경영환경이 나빠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장점유율을 높여가는 노력을 통해 매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 안건으로는 국민의힘이 발송한 "패널 구성 시 공정성 준수 요청의 건" 공문에 대한  대응 문제가 다뤄졌다. 노조는 해당 공문을 방송 공정성과 제작 자율성을 침해할 수 있는 정치권의 부당한 외압으로 규정하고 원칙 있는 대응을 사측에 주문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보도본부의 특정 패널 교체는 프로그램 개편에 따른 조치로 국민의힘 공문과는 무관하다고 답했다. 라디오센터는 정치적 중립성을 대원칙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으며 패널 선정은 제작진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타 안건으로 노조는 교대근무자들의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했다. 만성적 인력 부족과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한 공가 확산으로 교대근무자의 휴무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며, 이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노조는 교대근무자들의 쉼 확대와 실질적인 근무 여건 개선을 위한 각별한 노력을 사측에 당부했다. 

같은 날 열린 SBS A&T 4분기 노사협의회에서는 2023년 신규 채용의 건과 VFX 사업 진행의 건, 조합원 근무실태 확인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노조는 현장에서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많으며 이는 프로그램 경쟁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사측에 적극적인 채용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팀 별 적정인원을 파악하고 그 인원이 유지될 수 있도록 채용계획을 세우겠다고 답했다.

노조는 또, VFX팀에 대한 장기 계획이 불확실해 조합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사측은 조직문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노조의 문제 인식에 공감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체적으로 본사, 스튜디오S와 협의해 그 결과를 노조와 상의하겠다고 답했다. 

* 보다 자세한 노사협의회 내용은 WISE에 게시한 전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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