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가 새롭게 신설한 성평등언론실천상 첫 번째 시상식이 진행됐다. 2022년 한 해 동안 SBS 구성원들이 제작한 콘텐츠, 혹은 성평등 가치를 실천한 조합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각 수상자들의 인터뷰 전문은 노동조합 홈페이지(http://www.sbsunion.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혜영 조합원 (보도영상본부 영상편집팀) -> 인터뷰 기사 (클릭)
선정 이유 : 시간에 쫓기기 쉬운 제작 환경에서도, 뉴스영상 화면에서 젠더가 평등하게 재현될 수 있도록 깊게 고민하고 노력한 흔적이 돋보였다. △육아휴직 기사의 블러(blur) 처리 된 자료화면에 남성과 여성의 실루엣을 섞어 사용 △성폭력 기사에서 피해 상황을 상상하거나 유추할 수 있는 정보를 원천 차단 △취재기자, 프로그램 PD와 상시 소통하며 선정적이거나 자극적으로 보일 수 있는 내용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의견 개진했다.

 

김미주 김재홍 조합원 (스튜디오S) -> 인터뷰 기사(클릭)
선정 이유 :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은 연쇄살인범을 쫓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깊이 있는 연출과 세밀한 묘사로 완성했다. 특히 성범죄와 관련해 범죄묘사를 하지 않는 등 피해자와 유족을 보호하는 사려 깊은 연출이 돋보였다. △가학적인 직접 범죄묘사 대신 경찰이 수사를 하거나 사건 자료를 보는 방식으로 연출 △아동 성범죄 촬영 현장에 아동심리 전문가가 상주하며, 배우에게 내용을 유추할 수 있는 단서를 주지 않는 식으로 촬영했다. 

 

박예린 조합원 (보도본부 시민사회팀) -> 인터뷰 기사(클릭)
선정 이유 : 경력단절 여성을 위해 만들어진 공공부문 일자리에 정작 해당 여성들이 지원조차 못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했다. ‘경력 단절 기간이 10년이 넘으면 안 된다’는 자격 조건이 육아 현실을 반영하지 않고, 경력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다는 제도의 목적에도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취재 과정에서 시민단체와 여성계의 의견을 충분히 청취하고, 근거 없이 ‘10년 허들’을 만든 정부의 선심성 정책이 전형적인 탁상공론 행정의 결과라는 사실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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