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하반기 공정언론실천상은
<새 복지 시스템 먹통에 취약계층 시름>을 보도한 한성희 김원배 김학모 님,
<목숨 앗아간 숙소규정 강화했지만...>을 보도한 정준호 제희원 전경배 님,
<TV 동물농장 - 무간지옥 어느 야생동물 카페의 민낯>을 제작한 추현검 류영우 이큰별 이정은 님,
<그것이 알고 싶다 - 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을 제작한 최준호 문치영 이현택 홍석준 김재환 신진주 오유경 신해 전화경 님

이 수상했습니다.

유익한 콘텐츠로 공익적 가치를 실현해 주신 조합원들께 감사드립니다.
축하합니다. 


<수상 소감>

"새 복지 시스템 먹통" 보도팀

“복지 시스템 오류 보도를 3개월 넘는 시간동안 10여 차례 했는데요. 쉽지 않았던 게 관련된 분들이 언론, 카메라 앞에 서기를 굉장히 꺼리시더라고요. 그래서 사실 한 분 한 분 섭외하는 과정이 순탄치가 않았습니다. 네이버에 보면 이분들이 모이는 커뮤니티가 있는데 거기서 제가 강퇴를 여러 번 당했어요. 댓글을 달았더니 바로 강퇴를 시키더라고요.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은 많았는데 그분들이 나랏돈으로 생계를 이어가시는 분들이어서 한 분 한 분 설득하는 과정이 길었어요. 그래서 사실 주말도 반납하고 계속 들락거리면서 연락 돌리고 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을 받으려고 했던 취재는 아니었지만 뭔가 저희끼리 고생한 취재인데 자축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던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 값진 상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앞으로도 더 열심히 도움되는 보도를 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성희 기자 
 

"이주노동자 숙소 현실" 보도팀

“외국인 노동자들이 비닐하우스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지내고 있다, 이런 내용으로 보도를 했는데요. 개인적으로 2018년쯤에도 관련 내용을 보도한 적이 있었어요. 같이 취재를 한 제희원 기자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보도했고요. 이후에 정부 대책이 나왔는데 우리가 그걸 한번 검증해보고 한 번 현장을 가보자 이런 취지에서 다시 취재를 시작했어요. 취재해 보니 개선의 노력은 있지만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확인을 하게 됐어요. 몰래 촬영을 해야 하다 보니까 어려움이 있었는데, 다행히 그런 쪽으로 도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어렵지만 취재를 할 수 있었고요 앞으로도 저희는 노동을 담당하는 기자들로서 약자가 놓인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그런 기능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좋은 상 주셔서 감사합니다.” - 정준호 기자 

"TV 동물농장-무간지옥 어느 카페의 민낯" 제작진
"TV 동물농장-무간지옥 어느 카페의 민낯" 제작진

“동물농장에서는 그동안 귀여운 동물들 같은 내용을 주로 다뤘는데 이번에 ‘야생동물 카페 - 민낯’ 편은 많은 사람들이 알아야 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어서, 필요한 내용이다 싶어서 장기간 동안 취재를 해서 방송에 내보냈고요. 야생동물을 가지고 불법적으로 영업할 수 있다는, 그런 안 좋은 부분들을 많이 알릴 수 있었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방송 이후 후속편이 나왔고 사장은 구속이 되긴 했지만, 이후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는 상황입니다. 게다가 아직도 야생동물 카페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동물권을 생각하는 프로그램으로서 저희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항상 생각을 하면서 지켜봐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상을 주셔서 감사하고 계속 관찰자 입장에서 이런 일이 조금 덜 일어날 수 있도록 바라보는 그런 제작자가 되겠습니다.” - 추현검 PD

"그것이 알고 싶다-핼러윈의 비극, 외면당한 SOS" 제작진

“저는 그것이 알고싶다 팀의 김재환 PD입니다. 제가 팀에서 막내 PD라 오늘 대표로 수상하러 나왔지만 그알 팀 모든 사람들이 다 힘을 합쳐서 이태원 참사 편을 준비를 했거든요. 원래는 각자 팀마다 다른 회차를 담당하는데요. 이번 사건 같은 경우에는 모든 팀이, 그러니까 휴가를 나갔었던 팀도, 바로 다음에 방송을 한 주 앞두고 있는 팀도 다 같이 PD님 작가님 할 거 없이 다 뭉쳐서 이렇게 일을 했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던 것 같아요. 각자의 개성이나 능력치를 발휘해서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참사에 대한 진실 규명과 동시에 약간 피로도가 국민들한테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은데요. 그때 팀이 다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일한 기억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뭔가 큰 문제나 이런 것들이 있었을 때 최선을 다해서 취재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벌써 이태원 참사가 넉 달 정도 지났는데 비극으로 끝나지 않고 다시 조금 희망의, 회복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재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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