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SBS A&T 1분기 노사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4월 27일, 사측과 2023년 1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3년 1분기 경영실적 및 보도본부 독립성 점검, 종사자 휴게시설 점검의 건 등이 다뤄졌다. 

사측은 글로벌 경제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올해 1분기 영업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콘텐츠 수익이 일부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 △광고 △협찬 △사업 부문 수익이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측은 다만, 타사처럼 비상경영을 선언할 상황은 아니며 2분기엔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두 번째 안건은 최근 보도본부와 대외협력실을 총괄하는 부사장직이 신설된 것을 계기로 보도본부 독립성 점검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노조는 ‘회사의 규제 완화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대주주발 인사가 이뤄지면서 보도 기능이 사측의 민원 해결을 위해 동원되진 않을지 안팎의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부사장직 신설은 보도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것일 뿐, 공정성을 훼손하는 일은 추후에도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 번째 안건으로 종사자 휴게 시설 점검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 노조는 방송 산업 특성상 철야근무가 잦음에도 숙직실의 침대 매트리스 등이 노후돼 불편을 호소하는 종사자들이 있다는 점과 함께 여성 휴게 시설 점검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SBS A&T는 여성 종사자 숙직실이 없으며, 이는 ‘남녀가 차별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남녀고용평등법 상 사용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것임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휴게 시설 전반의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기타 안건으로 목동 사옥에서 진행 중인 밸류애드 공사와 최근 각 본부별 인력 부족 문제가 언급됐다. 노조는 ‘기업과 건물의 가치만 증대될 것이 아니라, 종사자들의 편의와 편익 역시 증대돼야 한다’는 점과 함께 콘텐츠 경쟁력 유지의 핵심인 인력 채용에도 각별히 관심을 기울일 것을 사측에 당부했다. 

앞서 지난 4월 18일 열린 SBS A&T 노사협의회에서는 1분기 경영실적과 올해 신규 채용 계획, VFX 및 소품진행과 사업기획팀 이전의 건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졌다. 

올해 예정된 인력 채용과 관련해 노조는 ‘경력 산정과 급여 체계에 있어 외부에서 보더라도 객관성을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사측은 ‘면접관 교육과 구조화된 질문 등을 통해 인력 채용을 체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사업기획팀이 목동 사옥으로 이전하는 건에 대해서 사측은 ‘외부사업을 담당하는 사업 파트만 이전할 것이며, 해당 팀원 8명이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좁은 공간을 활용해야 하는 만큼 노-노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부서별로 의견 조율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 

노조는 또한, 기타 안건으로 향후에도 여성 구성원의 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성 숙직실 등 휴게 공간 확충에 대해 강조했다. 
 

* 보다 자세한 노사협의회 내용은 WISE에 게시한 전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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