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2분기 SBS 노사협의회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달 26일(수), 사측과 2023년 2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주요 안건으로는 2023년 2분기 경영실적 보고 및 콘텐츠 요율 점검의 건, 예능본부 분사·전적 진행상황 점검의 건 등이 다뤄졌다.

□ 참 석 자노측: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장, 류란 공정방송실천위원장, 이기현 사무처장사측: 박정훈 사장, 민인식 경영본부장, 박기홍 시사교양본부장, 남상석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 백정렬 콘텐츠전략본부장, 최영인 예능본부장, 전문수 라디오센터장, 조정 보도본부장, 고철종 대외협력실장
□ 참 석 자

노측: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장, 류란 공정방송실천위원장, 이기현 사무처장

사측: 박정훈 사장, 민인식 경영본부장, 박기홍 시사교양본부장, 남상석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 백정렬 콘텐츠전략본부장, 최영인 예능본부장, 전문수 라디오센터장, 조정 보도본부장, 고철종 대외협력실장

특히 이날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우리 사업장에 큰 혼선을 빚고 있는 A&T 기구개편에 대해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이번 A&T 기구개편에 대해) 구성원의 90%가 반대하고 있고, 노조는 패싱 당했고, 단협 위반 소지까지 곳곳에서 보여 진다. 기구개편의 당초 목적이 무엇이었든 회사에 대한 애사심, 내 일에 대한 프로 의식, 사명감, 자발적 참여 의지, 이 모든 게 바닥으로 떨어졌다. 설사 목적이 좋았더라도 달성될 수 있을지 의심”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회사 얘기를 왜 본사 노사협의회에서 하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당장 원치 않는 업무변경과 익숙하지 않은 일을 하게 되는 상황 때문에 콘텐츠 질 저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SBS 구성원들을 통해 중복 투자, 중복 비용 지출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본사 구성원들은 ‘자회사의 저런 후진적 문화가 본사에도 적용되는 거 아닐까?’, ‘우리도 부품처럼 언제든 끼워 맞추고 조립하면 그대로 일해야 하는 건가?’라고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며 “자회사의 문제라고 한 발 물러서지 말고 적극적인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한 본사 차원에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A&T 기구 개편 후속 논의’를 노사협의회 안건으로 채택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했던 사측은 별도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어 사측은 상반기 경영 실적이 예상보다 좋지 않았지만 세 자릿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영의 가능성을 묻는 노측 질문에 대해선 계획에 없으며, 제작비 통제 대신 자회사 관련 요율 조정 등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답했다. 구성원들 사이에서 불안이 고조되고 있는 A&T 용역비 삭감 이슈에 대해선 계약으로 맺어있는 만큼 논의 자체가 이뤄진 적 없다고 답했다. 

현재 진행 중인 예능본부 분사와 전적에 대한 안건도 다뤄졌다. 사측은 12월 1일, 혹은 내년 1월 1일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인력과 기구 조직 확정 및 인센티브 등을 설계 중이라고 밝혔다. 노동조건 후퇴 방지와 SBS 복귀조건 등 조합원 보호를 위한 노사 특별합의 체결에 대한 노동조합의 요구에 대해선, 과거 드라마본부 분사(스튜디오S) 때와 마찬가지로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노동조합은 기타 안건으로 현장에서 최장 연속 근로시간인 13시간을 초과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사측의 각별한 주의와 함께 근본적인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최근 인력 유출이 심각한 아나운서팀에 대한 대책의 필요성도 논의됐다.

* 보다 자세한 노사협의회 내용은 WISE에 게시한 전문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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