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보도편성위원회가 개최됐다. 보도 실무자 측에서는 류란 전국언론노동조합SBS본부 공정방송실천위원장, 유혜승 SBS본부 사무처장, 김도균 한국기자협회 SBS지회장, 김관진 기자협회 총무가, 보도 책임자 측에서는 조정 보도본부장, 최대식 보도국장, 박진호 디지털뉴스총괄, 손석민 뉴스혁신부장이 참석했다.
2023년 3분기 보도편성위원회가 개최됐다. 보도 실무자 측에서는 류란 전국언론노동조합SBS본부 공정방송실천위원장, 유혜승 SBS본부 사무처장, 김도균 한국기자협회 SBS지회장, 김관진 기자협회 총무가, 보도 책임자 측에서는 조정 보도본부장, 최대식 보도국장, 박진호 디지털뉴스총괄, 손석민 뉴스혁신부장이 참석했다.

2023년 3분기 보도편성위원회(이하 보도편성위)가 지난 12일(목) 보도본부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보도편성위는 주요 이슈 보도 점검의 건(* 모니터 기준: 7월~9월, 지상파 3사 메인뉴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실무자 측은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후보자 기사의 경우 △ 자체 검증 노력이 부족했으며 △ 대부분의 기사가 여야 공방 프레임 안에서 다뤄졌고 △ 이해당사자격인 언론인과 언론시민단체 목소리 반영 비율이 극히 낮았던 부분을 지적했다. 책임자 측은 ‘보도의 절대 건수는 타사 대비 적지 않았다. 자체 검증 보도가 부족했다는 노동조합의 지적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이는 어떤 묵시적, 명시적 외압이 행사된 결과는 아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실무자 측은 이어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에 대해선 “국방부 및 육사의 결정이라며 선 긋는 입장을 취하면서도 논란 자체엔 동조하는 대통령실의 모호한 입장에 대해 날을 세워서 묻거나 분석하지 못했다”라며 “홍범도 흉상 철거를 추진한 TF의 총괄 간사가 박근혜 국정교과서 집필진이라는 내용의 기사는 타사보다 먼저 취재했음에도 8뉴스에 내지 않았고 온라인 스트레이트로 다루며 ‘단독’ 표기 하지 않았다”는 점을 짚었다. 이에 대해 실무자 측은 ‘사안의 경중에 대한 판단이 다른 것이었을 뿐, 부당한 지시와 강요는 없었다’고 답했다. 

해병대 채 상병 사망사건 보도와 관련해 실무자 측은 “초기 우리가 이슈를 주도하던 때에도 큐시트 후반부에 배치됐으며, 박정훈 전 단장의 국방부 검찰단 진술서에 담긴 ‘VIP 격노’ 발언을 보도한 시점도 타사 대비 늦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책임자 측은 ‘주요 국면마다 팩트에 기반해 충실히 보도했으며, 일방의 주장이거나 사실 확인이 어려운 공방에 대해선 보도를 지양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밖에도 이번 보도편성위에선 △취재파일 데스킹 원칙 △SBS 저널리즘 원칙 점검 △보도본부 디지털 전략에 대한 평가 및 향후 목표의 건 등이 다뤄졌다. 실무자 측은 최근 경영위원회 차원에서 결정한 SBS 저널리즘 원칙 점검에 대해선 “최일선에서 적용받고, 추가적인 고민을 하게 되는 것은 결국 기자들인 만큼 기자의 의견이 적극 반영돼야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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