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3분기 노사협의회 

□ 참 석 자
노측: 정형택 언론노조 SBS본부장, 류란 공정방송실천위원장, 유혜승 사무처장
사측: 박정훈 사장, 방문신 부사장, 민인식 경영본부장, 박기홍 시사교양본부장, 남상석 미디어비즈니스센터장, 백정렬 콘텐츠전략본부장, 최영인 예능본부장, 전문수 라디오센터장, 조정 보도본부장, 고철종 대외협력실장, 김기헌 경영국장, 정규진 노사협력팀장, 이원구 인사팀장, 김상구 기획팀장, 한승구 노사협력팀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10월 25일, 사측과 2023년 3분기 노사협의회를 진행했다. 

정형택 전국언론노동조합 SBS 본부장은 모두발언에서 정권의 언론 자유 탄압을 지적하며 “당장은 SBS에 대한 정권의 칼날이 빗겨 있다고 해서 우리가 다행으로 생각하거나 혹은 타사와의 경쟁에서 앞설 기회, 아니면 회사가 생각하고 있는 규제 완화의 기회라고 생각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스스로 권력의 눈치를 보거나 내부 검열, 자기 검열을 강화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과오가 반복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임·단협 교섭이 다가온다.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얻은 성과에 합당한 노동자 이익 분배가 이어져야 할 것”이라며 “MBC는 지난해 단협 개정으로 격주 간 주 4.5일제를 시행했고, 임금피크제도 SBS보다 더 나은 수준의 협상을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박정훈 SBS 사장은 모두발언에서 “창사 이래 지상파 방송 광고 매출이 최저 상태인데 우리 복지 수준은 굉장히 높은 상태”라며 “합리적으로 노사 간에 지혜를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안건인 ‘보도·제작 검열 강화에 대한 우려’에 대해 노측은 “정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흐름 속에 우리 보도와 교양 부문에서도 제목 수정과 콘텐츠 삭제 등 일련의 일이 벌어지고 있다. 현장에선 제작 자율성과 보도 공정성이 훼손되진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고 언급했다. 사측은 ‘우리 콘텐츠에 대한 외부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른 위험 최소화 목적의 게이트키핑과 팩트체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세 번째 ‘예능본부 분사·전적 진행 상황’의 건에 대해 사측은 “공식 출범은 12월 1일, 직원들의 전적은 1월 1일 자로 예정하고 있다. 인사, 급여, 복리후생 등 모든 처우는 SBS 본사 직원의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측은 “스튜디오S 때와 마찬가지로 본사 동일 처우에 대한 노사 간 양해각서가 필요하다. 또한, 전적 미동의자들 중 고유 업무 변경이 이뤄질 시엔 본인 동의가 필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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