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3분기 제작편성위

 

2023년 3분기 제작편성위원회가 개최됐다. 제작 실무자 측에서는 류란 전국언론노동조합SBS본부 공정방송실천위원장, 유혜승 SBS본부 사무처장, 황성준 시사교양본부 평PD협의회장, 백시원 PD, 오학준 PD가, 제작 책임자 측에서는 박기홍 시사교양본부장, 박상욱 시사교양국장, 주시평 동물농장제작사업팀장이 참석했다.
2023년 3분기 제작편성위원회가 개최됐다. 제작 실무자 측에서는 류란 전국언론노동조합SBS본부 공정방송실천위원장, 유혜승 SBS본부 사무처장, 황성준 시사교양본부 평PD협의회장, 백시원 PD, 오학준 PD가, 제작 책임자 측에서는 박기홍 시사교양본부장, 박상욱 시사교양국장, 주시평 동물농장제작사업팀장이 참석했다.

10월 25일, 2023년 3분기 제작편성위원회(이하 제작편성위)가 열렸다. 이번 제작편성위에선 최근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의 콘텐츠 삭제 건이 다뤄졌다. 

시사교양본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애니멀봐>는 매주 1회 동물들의 목소리를 통해 뉴스를 전달하는 ‘발뉴스’를 업로드한다. 지난 9월 15일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해양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는 내용의 4분짜리 영상물이 출고됐다. 의인화된 해양 동물들의 우려를 전한 후, ‘고래’를 청구인으로 헌법소원을 낸 민변 동물권소위 소속 변호사가 소송의 배경을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영상은 그러나 업로드 이후 약 2시간 만에 비공개 처리됐다. 콘텐츠의 행방을 묻는 시청자 댓글이 이어졌지만 채널 차원의 조치는 없었다.

제작 책임자 측에선 ‘채널의 성격과 맞지 않은 아이템이었음에도 CP에게 사전 보고되지 않았다’며 ‘해당 팀장 동의하에 영상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실무자 측은 ‘동물의 시선에서 인간 세상의 뉴스를 다룬다는 기획의도에 오히려 들어맞는 아이템’이라며 ‘그동안 애니멀봐 콘텐츠는 예외 없이 팀장 선에서 제작을 마무리해 왔다’고 반박했다. 

‘사전 보고 요구’에 대해선 계속 입장이 엇갈렸다. 책임자 측은 ‘사실상 사후관리가 돼 온 것이 맞지만, 이번처럼 민감한 아이템은 사전 보고가 상식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실무자 측은 ‘여전히 많은 PD들이 통상의 기준으로도 제작 가능한 소재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보완 제작해 재업로드하는 방법도 있었을 텐데 숙의 없이 삭제됐다’고 비판했다. 콘텐츠가 사라진 경위를 묻는 구독자들에 대해서는 사후에라도 최소한의 설명과 함께 양해를 구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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