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했습니다. 
조합원 여러분의 걱정이 크실 거라 생각합니다. 

사측이 입장문에서 밝혔듯
건설 부문의 부실이 SBS로 전가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합니다.
태영을 살리기 위해 SBS 자원이 동원되거나
SBS의 이익이 희생되는 일 역시 결단코 없어야 합니다. 

SBS는 대주주의 사익 추구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우리가 피땀과 청춘을 바쳐 일군 삶의 터전이기 때문입니다.
계열사 부실 경영의 책임을 우리가 떠안아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습니다. 

이번 사태로 고용 안정성이 위협받는 일은 결코 없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노동조건의 불이익한 변경도 없게 하겠습니다. 
SBS의 미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 내겠습니다.
SBS의 보도 기능이 위축되는 일도 없게 하겠습니다.

사측이 오늘 밝힌 것과 달리
우리의 핵심적 노동조건을 흔든다면
노동조합은 그 즉시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투쟁하겠습니다.
노동자의 권리와 존엄을 지키는 일에서 단 한 발도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존경하는 SBS본부 조합원 여러분,
우려하시는 일들이 소중한 우리 일터에서 벌어지지 않도록
노동조합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전국언론노동조합SBS본부 정형택 본부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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