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조사 위한 설문조사 및 부지 선정의 중요성 논의

어린이집 신/증설 첫 실무회의 열려

 

- 수요조사 위한 설문조사 및 부지 선정의 중요성 논의

지난달 28일 어린이집 신/증설을 위한 첫 번째 노사 실무회의가 열렸다. SBS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는 ‘푸르니 보육지원재단’ 본사 실무자들이 회의에 참석해 신증설을 위한 절차와 고려해야할 주의 사항을 집중적으로 설명했다.

 

現 'SBS 목동 어린이집' 위치에서 증설할 경우의 현실적 한계

푸르니측에 따르면 현재 SBS 어린이집이 입주해 있는 삼성 쉐르빌 상가 내에서 어린이집을 증설하는 방안은 현실적으로 여러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푸르니 조태식 팀장은 SBS 어린이집을 실사한 결과를 설명했다. SBS 어린이집과 붙어 있는 사무실을 추가로 임대해 증설할 경우 공간의 효율성이 떨어져 공간 확대의 효과를 크게 보기 어려워 보인다고 진단했다. 또 다른 문제점은 채광과 환기 문제다. SBS 어린이집은 건물 외부로 연결되는 문이나 창이 없는데, 옆 사무실 또한 쪽문을 제외하고 외부로 직접 통하는 창문이 없는 상태다. 실제로 현 SBS 어린이집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가 매우 높은 상황에서 환기가 안 되는 점에 대한 불만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최근 어린이집 인허가 과정에서 지자체가 채광과 환기 문제를 매우 민감하게 평가하는 추세인 만큼 현 위치에서 증설하는 방법은 현실적 제약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증설을 위한 부지 선정의 중요성

이 때문에 푸르니측은 직원을 상대로 한 수요 조사와 함께 어린이집이 입주할 수 있는 부동산 부지를 물색하는 작업을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어린이집의 경우 법적으로 장애인 시설에 포함돼 있어서 용도 변경을 위한 건물주의 협조가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장애인 시설로 용도 변경하는 걸 꺼려하는 건물주의 비협조 때문에 작업이 무산되는 사례가 꽤 많다는 설명이었다. 게다가 어린이집에서 직선거리 50미터 내에 ‘유흥-유해 시설’이 없어야 하는 법 규정도 부지 선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사항이다. 푸르니측은 이런 까다로운 조건 때문에 상당수 회사들이 사옥 내에 어린이집을 설치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일산 어린이집, 수요조사에 따라 '탄현' OR '일산 시내' 결정해야

일산 어린이집은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탄현’ 혹은 ‘일산 시내’에 어린이집을 세워야 할지를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탄현 거주 직원의 어린이집 대상 자녀가 많지 않은 만큼 일산 시내 아파트 밀집 지역을 어린이집 신설 후보지로 열어 둬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점은 어린이집 자체가 수요를 창출하는 효과이다. 회사 어린이집에 대한 선호도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이사를 오는 경우가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노조와 노사협력팀은 첫 실무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설문지를 완성해 설문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설문조사를 근거로 어린이집 신/증설의 규모가 결정되는 만큼 직원들의 적극적인 설문 참여와 의견 개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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