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까지 답변 요구 최후 통첩

지난 10월 노동조합은 임시대의원 대회 결의를 통해 사측과 대주주는 11월 내로 10. 13 합의의 완결적 이행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차일피일 답을 미루던 사측은 시한 마지막 날인 지난 달 30, 구조개혁 방안을 설명하겠다며 면담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사측은 대주주와 사전 내부 조율도 거치지 않은 반쪽 짜리 방안을 문서도 아닌 구두로 설명하겠다는 불성실과 무성의로 노동조합을 기만하는 태도를 보였다. 사측이 설익은 방안을 제시하면 노동조합이 동의할 리가 없고 노사가 합의를 해도 대주주가 걷어차면 그만이니, 무한정 시간을 끌겠다는 꼼수인 셈이다. 지난 달 창사기념식 이후 박정훈 사장 측이 보여주고 있는 무례하고 거만한 대응이 구조개혁 논의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대해 노동조합은 내일(5일)까지 정리된 문서로 구조개혁 방안을 제시하라고 사측에 최후통첩 했다. 사측이 시한 내에 문서로 방안을 제시하지 않거나, 진전 없는 무성의한 방안을 제시할 경우, 노동조합은 10.13 합의 파기를 포함해 노사관계 대응 수위를 전면 재검토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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