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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장 편지 ] SBS 동료 선후배 여러분! 다시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내일(4일) 오전 11시 45분! 범SBS 비대위 결의대회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 승인 2019.04.03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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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부장 편지 ] SBS 동료 선후배 여러분! 다시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갑시다!

        -내일 오전 11시 45분! 범SBS 비대위 결의대회에 여러분의 힘을 모아주십시오-

 

윤창현입니다.

안녕하시냐고 인사 조차 여쭐 수 없을 만큼 우리 일터 SBS의 상황이 백척간두에 서 있습니다.

우리는 촛불혁명으로 방송독립 언론자유의 길을 다시 열어준 국민의 명령 아래 무너져 가던 경영독립, 소유 경영 분리의 원칙을 지난 2017년 10.13 임명동의제 합의로 세워 냈습니다. 그리고 조직의 미래를 망가뜨리며 대주주의 주머니만 불려온 SBS 미디어홀딩스 체제의 범죄적 수익구조를 바로 잡기 위한 추가 협약을 지난 2월 20일 쟁취해 냈습니다.

방송의 진정한 주인인 시청자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고 구성원과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SBS를 재건할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축했습니다.

그러나 웃는 낯으로 합의문에 서명했던 대주주와 박정훈 경영진은 이미 서명 전부터 SBS 전 구성원들의 뒤통수를 치고 SBS 정상화를 위한 모든 조치들을 무력화시킬 폭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합의문 서명 당일, 윤석민 태영 회장은 SBS로부터 809억원을 받아 챙기고 경영권을 넘긴 콘텐츠허브 이사회에서 SBS 인사들을 배제하려 시도했고, 최상재 전 실장 등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결국 콘텐츠허브 이사회를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지난 노보들을 통해 드러난 것 처럼 SBS 이사회를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독립경영 과 소유경영 분리 원칙을 지키려던 최상재 이사를 무보직으로 좌천시키고, SBS 조직을 윤석민 직할체제로 재편하는 조직개편과 인사를 강행하는 3.28 폭거를 저질렀습니다.

노사간 신뢰와 합의 유지의 기본 전제인 소유 경영 분리의 원칙과 독립 경영 약속을 윤석민 회장 취임과 동시에 전부 뒤집어 엎어 버린 것입니다.  이 자체로 이미 저들은 노사간 모든 합의를 더 이상 지키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무엇을 하고자 하는지도 명확해 졌습니다. 3.28 이사회에서는 윤석민 회장의 노골적인 SBS 구성원 옥죄기와 노동조합 파괴 음모가 드러났습니다. SBS 노사간 합의 사항인 임금 협약과 단체협약을 모두 이사회 승인 사항으로 변경하려 시도했습니다. 이는 윤석민 아바타 이사회를 통해 SBS 구성원의 임금과 노동조건을 악화시키고, 임명동의제 등 독립경영 제도는 물론 SBS 방송노동자들의 기본권 보장을 위한 단협 조항들을 다 손보겠다는 저의가 아니고서는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비록 무산되기는 했으나 윤석민 회장의 불온한 SBS 재장악 시도에 야합한 박정훈-이동희 직할체제로 재편된 상황에서 SBS 방송노동자들의 생존권은 시간의 문제일 뿐 머지 않은 미래에 심각하게 위협당할 것입니다.

지금의 상황이 단순히 방송독립, 독립경영의 거창한 명제를 앞세운 싸움만이 아니라는 걸 함께 공유하고 인식해 주셔야 합니다. 이는 명백히 우리 구성원들의 생존권에 대한 도발이자 위협입니다.

이미 윤-박-이 트리오의 형편없는 실력은 아주 뚜렷한 사례로 입증되고 있습니다.

노보를 통해 보신 것 처럼 지난 3월 30일 발표된 부천영상문화사업단지 공모 꼴등 탈락은 독립 경영 원칙 아래 사내의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무력화시킨 윤석민 회장의 지시 속에, 황금 같은 SBS 미래사업 기회를 민방 대주주간 담합 지원 수단으로 변질시킨 박정훈 사장과 이동희 경영본부장 트리오가 빚은 경영 대참사로 규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비양심적이고 반기업적이며, 비윤리적인 경영행위는 우리 방송노동자들이 고발해 왔던 파렴치한 족벌 기업들에서 횡행하는 뉴스의 대상에 다름 아닙니다. 이런 인사들에게 책임을 묻지 않고 이런 경영 행태를 방치하고 우리가 어떻게 국민들과 시청자들에게 떳떳한 방송을 하고, 신뢰를 담보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어떻게 미래에 살아 남을 수 있겠습니까?

여기서 막아내고 모든 질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키지 않으면 SBS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는 것은 시간의 문제일 뿐입니다.

SBS 동료 선후배 여러분.

우리의 생존권, 우리의 양심, 우리의 미래를 지키는 싸움입니다.

나의 일, 내 가족의 일입니다.  

내일 결의대회는 그저 분노를 토해내는 자리로 머물지 않을 것입니다.

창사 이래 거짓과 위선, 기만으로 SBS 구성원과 국민을 속여온 대주주 태영건설, 그리고 태영의 앞잡이 노릇하며 공공의 자산인 방송과 우리의 일터인 SBS를 망쳐놓은 자들을 SBS에서 격리시키기 위한 위대한 역사의 첫 발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의 뜨거운 가슴과 기운찬 함성을 기다리겠습니다.

투쟁!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su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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