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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참담한 경영 대참사 과정 ‘자백’해명 통해 사실로 입증된 부천영상단지 탈락의 부끄러운 전말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 승인 2019.04.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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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윤창현)가 지난 4월 2일 노보를 통해 밝힌 부천영상단지 공모 경영 대참사에 대해 사측이 무려 열흘이 넘은 지난주 금요일(4월 12일)에야 해명을 내놨다. SBS 구성원들에게 크나큰 실망과 부끄러움을 남긴 경영참사를 저질러 놓고도 묵묵부답하며 열흘을 흘려 보내 놓고서야 마지못해 내놓은 해명인데, 그마저도 반성과 사과는 한마디도 없었다.

 경영참사의 모든 문제점을 사실로 확인해 준 해명 글

오히려 노동조합이 앞서 제기한 <태영건설의 경영 개입>, <조직 내 혼란>, <호반 측에 특혜부여> 같은 문제점들은 모두 사실이라는 것이 사측 해명 글을 통해 입증되었다. 경영참사 과정의 사실 관계가 이미 명백히 드러나 있고, 사내 많은 직원들이 속속들이 사정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사측 역시 대놓고 거짓말을 할 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태영건설의 경영개입> 입증됐다.

 지난 4월 2일자 노보에서 SBS 본부는 태영건설의 경영 개입을 고발한 바 있다.

  신한 측을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사실을 뒤늦게 박정훈 사장으로부터 보고받은 대주주인 태영건설 윤세영 명예회장과 윤석민 회장은 불호령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태영건설에서 윤세영 명예회장, 윤석민 회장, 신경렬 미디어홀딩스 사장, 박정훈 사장, 이재규 태영 부회장, 이동희 경영본부장 등이 참여한 회의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을 뒤엎고, 사업규모를 축소해 2차 제안을 받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 SBS 노보 285호 (4월 2일자)

 위와 같은 내용은 아래 사측 해명 글을 통해 사실임이 입증되었다. 다만 명백한 경영 개입에 대해 사측은 ‘자문을 받았다’고 호도하고 있을 뿐이다.

 

<호반 측에 상식 밖의 특혜 부여> 입증됐다

 호반 측에 경쟁 컨소시엄인 신한 측의 제안 내용을 사측이 노골적으로 유출하며, 신한과 같은 수준으로 제안서 요건을 맞추라고 도움을 주는 일까지 있었다는 지난 노보의 지적도 사측 해명글을 통해 명백한 사실임이 확인됐다.

심사기회 형평성 부여?..자기 모순에 빠진 해명 논리

 사측은 황당하게도 ‘심사기회 부여 형평성과 회사 이익 극대화’를 위해 이런 일을 했다고 해명했다. 억지로 해명을 꿰어 맞추려 하다 보니 사측의 해명 논리가 자기 모순에 빠져 있다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사측이 주장하는 <심사기회 부여의 형평성>은 왜 특정 업체인 호반건설에게만 유리하게 적용됐나.

 백 번을 양보해 사측 해명이 맞다고 치면, 역으로 호반 측이 100억원 추가 지원 의사를 밝힌 사실을 신한 측에 다시 알려주고 더 좋은 추가 조건을 요청할 생각은 왜 안 했는가?

 

선정 가능성 최우선 고려? … 갈수록 앞뒤가 안 맞는 해명

또 사측은 해명 글에서 부천영상단지 공모 ‘선정 가능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신한 컨소시엄에서 호반 컨소시엄으로 짝을 바꿨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측 주장과는 달리 신한 컨소시엄은 SBS를 놓치고 난 뒤에도 공모 결과에서는 호반 컨소시엄보다 더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측의 해명이 왜 꿰어 맞추기 식의 뒤늦은 변명인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땅 3천평, 건축비 600억 할인, 추가 100억 지원> 모두 날아갔다.

 결과적으로 SBS는 <지하철역 인근 땅 3천평 무상 확보>, <건축비 600억 할인>, <SBS 직원 복지비와 기자재 공급 등 100억원 지원> 같은 기회를 날려버렸다. 사측 표현대로 ‘새로운 사업 기회’가 물 건너 간 것이다. 사측 주장대로 정말로 떳떳하고 문제가 없는 과정이었다고 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날려버린 경영진의 무능은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사측이 감사위원회 특별감사를 회피할 이유가 없다. 사규에 정한 특별감사를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히면 될 일이다. 뒤늦은 해명으로 피해가지 말고 누구 말이 맞는지 특별감사를 통해 가리면 될 일이다. 공정하고 투명한 감사를 위해 노동조합의 참여나 객관적인 외부 전문가 추천을 요청한다면 흔쾌히 응할 용의가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su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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