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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드를 해부한다③ 일감 싹쓸이 뒷면의 수상한 거래>폭발적인 성장과 사익 추구 뒤에 이어진 위장 매각 및 차명 분산 의혹
  •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 승인 2019.05.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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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드+태영매니지먼트 = SBS 일감 싹쓸이 본격화

  ‘태영매니지먼트’를 인수합병 한 후 ‘후니드’는 사업 영역을 시설, 경비, 미화, 운전, 방송 제작으로 급속하게 확대했다. 태영건설의 여의도 사옥과 마포사옥 관리는 물론이고 SBS의 목동, 상암동, 등촌동, 일산탄현 4개 사업장에서 전문성이 필요한 목동사옥 경비를 제외하고 시설, 경비, 미화, 운전 등 모든 용역업무를 ‘후니드’가 쓸어갔다.

  SBS플러스의 경우에는 아예 ‘후니드’에 미디어제작센터를 신설해 방송 기술, 중계, 촬영, 미술 등 프로그램 제작에 투입되는 파견 인력의 용역까지 후니드로 몰아주었다.

일감 싹쓸이 후 후니드의 폭발적 성장

  태영건설과 SBS 미디어그룹 전체의 용역 일감을 싹쓸이한 이후 후니드의 매출과 배당이익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 6년만에 매출은 3배, 영업이익은 2.5배, 배당금도 2배 이상 증가한다. 

  ‘후니드’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4년 당시 SBS는 지주회사 체제에서 계열사와의 부당한 로열티 계약 때문에 수익성이 악화되고 콘텐츠 경쟁력 저하가 심각해진 상황이었다. 이를 기회로 윤석민 회장은 SBS 중심의 책임 경영을 약속하며 2016년 SBS의 이사회 의장으로 취임했지만, 뒤로는 자신이 대주주인 용역회사 후니드가 SBS 일감을 싹쓸이하도록 하는 부도덕한 사익 추구행위를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SBS 이사회 의장이자, SBS 미디어그룹 지배주주인 태영건설의 상속자 윤석민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후니드’에 스스로 용역 일감을 몰아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후니드’의 지분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나, 윤 회장에게 묵살 당했다고 밝혔다.

이후 ‘후니드’라는 단어는 SBS에서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되는 ‘성역’이 되었다.

 

윤석민 회장, 태영-SBS 일감 싹쓸이로 고배당 + 지분 가치 천문학적 폭등

종잣돈 3억으로 200억 이상 수익 추정...투자 수익률 6,700%

앞서 살펴본 것처럼 일감 싹쓸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13년부터 작년 2018년까지 윤석민 회장이 ‘후니드’에서 받은 배당만 총 28억여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더해 이전 태영매니지먼트 시절 배당까지 더하면 적어도 45억원 이상이 현금으로 윤석민 회장의 주머니로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주당 5천원, 자본금 3억원을 태영매니지먼트에 투자했던 윤석민 회장은 후니드로 회사를 합치고, 이후 SBS 일감 싹쓸이 규모를 더 확대해 후니드의 매출과 이익을 폭발적으로 늘리며 자신의 개인 지분 가치도 천문학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3억원이었던 윤석민 회장의 태영 매니지먼트 설립 투자금은 2018년 현재 200억원으로 불어났다. 6,700%에 달하는 엄청난 수익률이다. 

<윤석민 회장의 부당한 불로소득과 사익추구> 

지상파 방송 SBS 무대로 금수저 재벌 2,3세 범죄수법 따라하기

  지난 해 윤석민 회장의 지분가치 등 투자수익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계산해 보자.

  2016년 마약사범 SK 3세 최영근의 후니드 지분 매각가인 주당 86만 3천원으로 계산하면 윤석민 회장의 지분가치는 133억원에 달한다. 태영매니지먼트 시절 주당 5천원 대비 17,200%에 달하는 믿을 수 없는 주가 상승이며, 배당과 지분가치 상승을 합친 수익은 적어도 2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 원금 3억원 대비 투자 수익률 6,700%에 달하는 수치다.

  자신이 대주주인 후니드에, 자신이 지배하는 태영건설과 SBS 미디어 그룹의 하청 일감을 수의계약으로 몰아주고 이를 토대로 천문학적 불로소득을 사적으로 챙긴 윤석민 회장. 전형적인 재벌 2,3세들의 범죄 수법 따라 하기가 지상파 방송 SBS와 그 주변의 SBS 미디어그룹 계열사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었던 것이다.

 

 후니드를 둘러싼 이상한 거래...위장 매각, 차명 분산 의혹 

SK 3세와 윤석민 회장, 정체불명 회사에 후니드 지분 매각..

차명으로 위장한 지분 분산을 의심케 하는 수상한 정황들

이렇듯 윤석민 회장에게 SBS는 막중한 사회적 책임이 있는 지상파 방송사가 아니라 그저 사익 창출을 위한 거대한 현금 창고였을 뿐이다.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후니드에 SBS와 미디어그룹 전체의 용역 하청을 쓸어 담고, 부당지원이 명백한 조건으로 거래해 후니드의 매출과 수익을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고액의 배당을 챙겼으며, 지분 가치까지 폭등시켜 불로소득으로 엄청난 사적 이익을 취하는데 골몰했음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한 마디로 윤석민 회장에게 후니드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다.

2016년 후니드 최대주주 변경, 수상한 거래 의혹

  그런데 지난 2016년, 윤 회장의 황금거위 <후니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난다.

  ‘베이스HD’(구 베이스컨설팅)라는 생소한 이름의 회사가 윤석민 회장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던 최영근, 최00, 최00 SK 3세 혈족의 지분 중 38.7%를 주당 86만 3천원, 총 334억 원에 인수한 것이다. 최대주주가 바뀐 것이다. ‘베이스HD’는 경영컨설팅과 공공관계 서비스업이 주업이라고 기업소개서에 밝히고 있지만, 사실은 명동 일대에 대규모 부동산을 보유한 부동산 임대업자로 기업경영 보다는 주식담보대출을 활용해 상장기업을 인수, 매각해 차익을 노리는 이른바 ‘기업사냥꾼’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스HD'가 최대주주가 된 이후에도 윤석민 회장은 보유지분 15.4%를 그대로 유지해 ‘후니드’의 2대 주주가 되었다. SK 3세들의 지분매각 가격을 대입하면 자본금 3억 원의 ‘태영매니지먼트’로 시작된 윤석민 회장의 용역회사 지분가치는 133억 원으로 크게 증가한다. 배당금 수익을 빼도 무려 4,400%가 넘는 투자수익률이다. 후니드와 태영매니지먼트 기업합병을 통해 일감몰아주기를 막으려는 규제를 무력화한 이후, 거꾸로 SBS 그룹 전체의 일감을 싹쓸이해 만들어진 엄청난 불로소득이 윤석민 회장의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간 것이다.

정체불명 기업 사냥꾼이 재벌 하청 독식 ‘후니드’ 대주주로...위장매각 의혹 확산

  그런데 베이스HD’의 후니드 주식 인수에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후니드’ 인수 당시 ‘베이스HD’는 당기 순이익이 38억 원에 불과한 회사로 SK와 태영의 전폭적인 일감 몰아주기 지원을 받는 ‘후니드’의 최대 주주가 되기에는 덩치가 턱없이 작다는 것이었다. 직원 2천 6백명이 넘는 대규모 용역전문 기업을 직원 6명짜리 회사가 인수한 것이다.

  실제 베이스 HD에 대한 기업평가 자료를 보면 현금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열위’ 군에 포함돼 있다. 또 기업평가 등급은 거래 안정성 저하가 우려되는 수준의 BB0 수준으로 SK 그룹과 태영건설, SBS의 용역 하청을 독점하고 있는 알짜기업 ‘후니드’를 인수할 여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재벌 2,3세들의 황금알을 낳은 거위나 다름없는 알짜 기업 ‘후니드’를 인수한 자금의 출처를 포함해 인수능력 자체가 대단히 의심스럽다.

  특히 SK그룹이나 태영그룹으로부터 일감이 끊기면 인수한 후니드 지분 가치가 폭락하는 위험까지 감수하고 왜 3백 억원이 넘는 거액을 투자해 후니드의 대주주가 됐는지도 석연치 않다.

<베이스 HD 기업 분석 자료 (2019)>

후니드 인수 김 모 회장은 재벌 비자금 관리 전문”…더 커지는 지분 은닉 의혹   

 또한 SK 최씨 남매나 윤석민 회장의 입장에서도 주당 배당수익이 연간 3만~5만 원에 이르는 ‘후니드’ 지분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다. 그런데 그런 알짜 자산을 왜 정체를 알 수 없는 수상한 업자들에게 넘겼는지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 대목이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후니드’의 대주주 변경은 일감 몰아주기 규제 무력화에 대한 비판을 피하고, SK 혈족 3세와 윤석민 회장의 천문학적 불로소득에 대한 사회적 공분을 비켜가기 위해 차명으로 주식을 분산시켜놓은 일종의 위장 매각이 아니냐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될 수 밖에 없다.

이와 관련해 명동 사채시장과 제2 금융권 등에서는 후니드 지분을 사들인 베이스HD의 김 모 회장이 90년대부터 여러 재벌들의 비자금을 관리해 온 인사로 알려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모 회장은 이전부터 S그룹, E그룹 등 대기업 비자금을 관리해온 사람으로 98년도에는 비자금문제로 모 대기업 회장을 대신해 감옥에도 갔다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이다. 관련업계에서는 김 회장이 지금도 S, H그룹 등 여러 재벌 대기업의 비자금을 관리해주고 있다는 설이 파다하게 돌고 있다.

 <후니드 최대 주주 SK 3세 지분 인수 시점 베이스 HD 사무실 입구 모습> 2015.4농업경제신문

 

 2015년 4월 15일 자 농업경제신문에는 베이스HD 김 모 회장의 사무실과 관련해 이런 기사가 실렸다.

“(중략) “김모 회장의 사무실은 명동에 있다. 그런데 사무실에 가보면 전혀 사무실 같지가 않다. 현관문 앞에 A4 용지 몇장으로 회사이름 여러개를 붙여놓고 사무실로 쓰고 있다. 무려 7개의 회사 상호가 적혀있다. 그리고 책상도 직원도 없다. 흔히 말해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일 가능성이 커보인다” 

----------------------<후니드를 해부한다④ 진짜 주인은 누구인가>에서 계속 이어집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  suwo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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