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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성확정뒤 기획안 급조
쇼와 대담프로 현성이 공영성 강화인가?
"신설 TV 대담프로그램이 순수한 자체 기획이다."
회사는 신설 TV 대담프로그램이 거의 1년전부터 기획된 것이며 따라서 청와대의 압력에 의한 것이 아니라 자체 기획 편성된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논리의 허구서은 노조가 긴급 입수한 '신설 프로그램 기획안'을 통해 밝혀졌다. 프로그램 기획서가 실무선에서 작성된 것은 지난 9월 29일,그러나 신설 프로그램이 편성 확정된 것은 하루전인 28일, 즉 실무선에서도 이 프로가 제작되는 것을 모르고 있다가 위에서 떨어지니까 부랴부랴 기획서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만일 1년여전부터 자체 기획됐다면 어떻게 편성이 먼저 되고 실무자들이 기획서를 만드는 일이 생겨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자체기획 편성된 것이 아니라 외압으로 편성된 뒤 실무자가 떠안은 것임을 증명한다. 따라서 우리는 "오래전부터 자체 기획됐다"는 사측의 논리가 허구임을 밝힌다.
"신설 TV 대담프로그램은 공영성 강화 차원이다"
사측은 신설 프로가 SBS의 공영성 강화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한다.
TV토론 프로그램이 공영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하는데 노조는 공감한다.
제대로만된다면 방송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월요일, 화요일 11시대에 편성돼 있던 <추적 사건과 사람들>,<제 3취재본부>같은 시사 고발 프로그램을 없애거나 일요일 아침으로 돌리고 <이홍렬 쇼>와
사측은 또 일요일 아침 시간대가 보도의 '황금시간대'라서 일요일 아침 8시에 <뉴스추적>이 나가도 괜찮은 편성이라고 궤변을 늘어놓았다. 외국에서도 일요일 아침 시간대가 시사 보도프로가 많다는 주장이다.
그렇다면 시사보도의 황금시간대에 방송되던 TV 토론 프로그램<갑론을박 동서남북>은 왜 없애고 토론 프로그램을 밤 11시에 배치하는가?
공영성 강화한다는 사측의 논리는 자가당착일 뿐이다.
그렇게 좋고 중요한 공영성을 강화한다면 머리부터 기획해야 할 것이 아닌가
사측의 억지논리는 외압에 굴복한 구차스러운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