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 정권에게 단호히 경고한다. 이제 더 이상의 구악적 행태들을 포기하라!!! 이미 드러난 방송 장악 음모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방송사 임원들에게 압력을 행사해 총선을 겨냥한 국정 홍보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케 한 이번 사태는 DJ 정권의 비민주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말았다. 사회적 공기인 방송사의 편성을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도구로 밖에 생각하지 않는 권력핵심 층의 행태는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다.
추석 연휴를 틈타 SBS와 MBC, KBS등 방송3사에 정구너이 외압을가해 토론 프로그램을 국정 홍보에 활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SBS의 경우 청와대의 공보수석실이 직접 개입됐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언론 종사자들을 경약케 하고 있다. 국정홍보성 토론 프로그램이 화요일 밤 11시에 정규 편성됨에 따라 이 시간에 방송될 예정이던 시사고발 프로그램 "제 3취재본부"의 후속 프로그램인 "뉴스추적"은 일요일 아침 8시대로 밀려나게 됐다. 이같은 비상식적인 편성에 대해 현업자들의 허탈감은 이미 절망의 수준을 넘어 분노로 치닫고 있다. MBC의 신설 토론 프로그램도 정권으로부터의 외압 의혹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는 바, 이데 대한 진상도 철저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권려그이 외압에 의해 편성된 프로그램이 방송의 공정성과 공익성에 역행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공익적이고 공정한 내용이 생명인 토론 프로그램의 편성을 처오아대에서 좌지우지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앞으로 방송의 내용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불을 보듯 뻔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더 이상방송이 권력의 시녀이기를 거부한다. 현 정권은 총선을 앞두고 방송을 장악하려는 음모를 즉각 포기하라. SBS도 즉각 외압성 토론 프로그램의 편성을 백지화하라. 우리는 우리의 요구가 완전히 관철 될때까지 공정방송을 열망하는 모든 세력과 함께 전면적인 투쟁을 벌여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