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지난노보

제목

[헤드라인] 행정편의 위주 노동착취 구조 드러나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1999-11-16 01:00:00
조회수
1374
행정편의 위주 노동착취 구조 드러나
국감제출자료, 경쟁사에 비해 현업자 턱없이 부족
관리직, MBC보다 129%나 많아 고비용 저효울 경영

SBS의 인력구조가 업무효율성과 생산성을 고려하기보다는 행정편의 위주의 노동착취형으로 심하게 왜곡되어 있어 사측이 스스로 경쟁력 저하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문화관광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SBS는 생산직이라고 할 수 있는 기자와 PD의 숫자가 경쟁사에 비해 현저히 적은 반면 경영관리직은 경쟁사보다 오히려 많이 '고비용 저효율'의 원시적인 경영을 하고 잇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SBS의 인력구조를 방송시간과 규모가 비슷한 MBC 서울 본사(이하 MBC)와 비교해 보면, MBC는 기자직이 3백9명(카메라 기자, 편집 기자포함)인데 비해 SBS는 2백 25명(취재 1백66명, 카메라 39명, 편집 20명)으로 MBC의 7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PD직의 경우 MBC가 2백79명인데 비해 SBS는 2백34명으로 MBC의 83%에 불과했다. 아나운서직의 경우도 MBC 39명,SBS 27명으로 MBC 69% 수준 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경영관리'직의 경우 MBC가 2백17명인데 비해 SBS는 무려 2백18명으로 오히려 SBS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기타 직종으로 분류되는 인원이 MBC는 단 2명인데 비해 SBS는 무려 50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국감자료를 바탕으로 인력구조를 분석해 보면 MBC가 기자와 PD, 아나운서 1인당 경영관리 요원이 0.34명인데 비해 SBS는 0.44명인 것을 ㅗ나타난다. 전체적인 생산과 경영관리직 비율을 따져보면 SBS가 MBC에 비해 경영관리 요원이 1백29%나 많은 것이다. 결국 물건을만들어낼 생산자는 적고 경영관리자만 많은 전형적인 역 피라미드형 기업구조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SBS와 MBC가 동일 한 시간에 동일한 물량을 만들어 낸다는 점을 감안하면 SBS는 경쟁사에 비해 적은 인원의 방송현업직을 혹사시키는 가운데 방만한 경영을 함으로써 기업의 효율과 경쟁력을 극심하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또 한가지 문제는 사측이 그동안 이런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해 왔다는 것이다. 노조는 지난해 2기 집행부가 출범한 이후 임금과 시간외 수당, 연월차 수당등 제 수당의 공정한 책정을 위해 경쟁사와 SBS인력구조를 객관적으로 비교해 보자고 여러차례 사측에 제의했으나, 사측은 MBC에 비해 인원이 결코 적지 않다며 SBS의 인력구조 자료제출을 계속 거부해 왔다.
작성일:1999-11-16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