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적인 사회인으로 일어설 수 있게 분위기를 만들어 준 동료들과 도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금은 정말 행복합니다."
동료 가슴에 진한 그리움과 아픔으로 남아있는 故 김선호 기자의 미망인인 조은정(33세, 전산정보팀)씨는 기본업무를 익히느라 여념이 없다.
전산을 전공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도 생소해 지난날의 공백을 새삼 확인하고 있다고.
지난 8월 2일 어렵게 이뤄진 조은정씨 입사를 두고 사원들은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했다.
인간을, 사원들을 소중하게 여기는 회사 풍토를 만드는 선례로 존재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런 배려도 유족들에겐 아픔일 수도 있지만 조은정씨의 특유의 낙천적이고 강인한 성격이 이런 점들을 충분히 극복하고 있다. 작성일:1999-11-16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