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있었던 임금협상에서 회사측 협상 대표였던 하금렬 인사1팀장 겸 관리부본부장은 9일 노조에 이번 성과급 해석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서한을 보내왔다.
하 부본부장은 이 서한에서 "노사간에 다소의 이해부족으로 마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하 부본부장은 그러나 노사협상 당시 노조측이 사규에 정해진 정기상여 700%를 고수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노사가 합의한 700%가운데 200%는 성과급이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하 부본부장은 "회사측은 기본급에 포함될 상여가 지나치게 높을 것을 우려해 500% 상여는 기본급에 포함시키고, 나머지 200%는 노조측의 우려를 감안, 어떤 경우에도 성과급은 200%를 넘게 한다는 취지에서 '500%+200%+알파'라는 제도를 제안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다시 말해서 특별상여 200%는 알파의 크기가 최소한 200% 이상이라는 뜻으로 이해하고 해석했던 것입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하 부본부장은 이어 당시 예상되는 수익은 기본상여 500%로 계산해서 1260% 정도 였으며 회사 경영이 훨씬 좋아져 사원들의 몫이 1370%에 육박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
하 부본부장은 특히 "노조측이 주장하는 '700%+ 알파'에도 이해가 되는 부분이 있고, 협상의 미숙으로 불분명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말하면서 "노보를 통해 회사가 일방적으로 매도되거나 개인이 본의 아니게 비신사적인 행위자로 비판받아서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작성일:1999-12-10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