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의 근시안적 태도 언제까지...." 사측의 말바꾸기 조합원 심한 분노 느껴
이것이 21세기를 맞는 선진 경영태도인가?
사측의 말 바꾸기로 진통을 겪고 있는 임금 협상에 대해 대부준의 노조원들은 심한 분노와 실망을 느끼고 있다. 보도본부의 한 노조원은 "노사관계의 기본은 신뢰인데 이 기본마저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무엇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며 이 회사는 노측이 준법과 합의를 강조하고 사측이 탈법과 말 바꾸기를 자행하는등 노사가 거꾸로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노조원은 또 "노조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회사가 노조를 만만하게 보고 이런 일들을 자행하고 잇다며 이번 기회에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2기 노조가 출범한 뒤 첫 현안이었던 미지급 상여금 문제부터 노조는 계속 회사측에 법을 지켜줄 것을 요구했고 회사측은 이데 대해 법적 근거도 없는 억지를 계속 반복해 왔다. 결국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하다가 더 큰 것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뻔한데도 계속 이런 시행착오를 반복하는 근시안적인 태도가 과연 21세기를 맞이하는 선진 경영기법인가 되묻고 싶다. 최고 경영자는 기회 있을때마다 노사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적 관계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막상 실제로 협상의 장에서는 말 바꾸기와 합의를 무시하는 억지를 부리는 행태에 대해서는 상식적인 기준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회사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자 기본 전제인 신뢰를 무너뜨린다면 치열한 방송환경에서 SBS라는 배가 제대로 항해할 수 있을지, 구성원들의 맨 파워를 극대화 할 수 잇을지 의문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작성일:1999-12-10 01: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