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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게시물 철거 사태 일단락 조합 전용 게시판 2개 곧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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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본부
등록일
2009-12-14 14:47:05
조회수
8851
노조 게시물 철거 사태 일단락
조합 전용 게시판 2개 곧 설치

  사측이 지난달 노동조합의 게시물을 강제로 철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항상 노동조합의 성명이나 결의문 등을 부착하던 목동 사옥 1층 엘리베이터 옆 공간에 붙였던 ‘조합원 비상총회 결의문’과 ‘SBS 살리기 4대 개혁 과제’를 일방적으로 철거한 것이다. 이는 “회사는 조합 명의로 발행하는 유인물, 인쇄물의 게시, 배포 등 사내 홍보 활동을 보장한다”는 단체협약 내용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임은 물론, 노조 설립 이래 확립된 ‘노동 관행’을 짓밟은 행위다. 오랫동안 반복되어온 조합 활동은 ‘노동 관행’으로 법적 보호를 받게 돼 있다.

  노조는 이번 사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지난달 23일부터 조합 사무실을 1층 로비로 옮기고 엘리베이터 주변 공간에 붙여놓은 게시물을 지키기 위한 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많은 조합원들이 집행부에게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었다. 다만 조합 집행부는 임단협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지나치게 길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사측이 엘리베이터 공간과 공원 쪽 출입문 옆에 노조 게시판을 설치해주고 노조의 행사 등을 알리는 소형 게시판도 별도로 설치해주기로 하는데 합의함으로써 투쟁을 마무리했다. 다만 이 합의는 1층 사무동 엘리베이터 주변 공간에만 적용되고, 이 공간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관행대로 조합이 홍보 활동을 계속하기로 했다. 게시판 제작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한때 철거됐던 ‘조합원 비상총회 결의문’은 게시판이 설치될 때까지 원래 그 위치에 그대로 부착돼 있다.
작성일:2009-12-14 14:4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