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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보도본부 12기 성명] 우리는 끝까지 노조를 지지한다.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10-03-30 17:35:03
조회수
1360
  최근 노조의 존재를 부정하는 듯한 사측의 태도는

실망감을 넘어 분노감마저 느끼게 한다.

  

지주회사 체제로 옮겨진 뒤 SBS의 소유와 경영이

분리됐다고 생각하는 사원이 몇이나 될까.

  

권력에 맞서 기자로서의 소신을 꺾지 않은 선배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 우리는 똑똑히 지켜보아 왔다.

  

이러한 자본논리에 맞설 수 있는 것은 노조 뿐이다.

그래서 우리에게 노조는 더욱 소중하다.

  

우리는 사실상 노조를 고사시키려 하는 사측의 기만적 행태를 규탄한다.

  

노조가 파업이라는 마지막 수단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오랫동안 노조를 대화의 상대로 인정하지 않고

불성실한 자세로 일관했던 사측의 책임이다.

  

우리는 또한 SBS사원들이 만든 양질의 컨텐츠를

계열사에 헐값에 넘겨 주주 배만 불리고 있는 현 시스템의 문제점이

철저히 규명돼야 하며 이와 관련해 사측은

노조의 성실히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임금 액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모순적인 시스템 속에 사측이 조합원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는 점이다.

  

사측이 계속해서 노조를 대화와 협력의 대상으로 대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끝까지 노조를 지지한다. 그리고 끝까지 노조와 함께 할 것이다.

  

                                                                                        = 12기 일동 =

             (김형주 박상진 이승재 정연 정영태 조제행 하대석 한승구 한지연)


작성일:2010-03-30 17:3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