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기에 가려하고 싸움이기에 이기려합니다.기자라는 이름을 갖기 전에 2002년 월드컵을 겪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허약한 줄 알았지만 붉은 옷을 갖춰 입고, 손을 맞잡으면빗장수비도 무너뜨리고, 무적이라는 그 함대도 꺾을 수 있다는 걸가슴으로 품었습니다.마음이 풍성했던 그해 가을 입사했습니다.8년이 지나 다시 감동의 계절입니다.푸른 잔디위 공은 여전히 둥글지만 세월은 무섭습니다.자신감은 자조감으로 가운데 음절이 바뀌도록,엉덩이는 어느새 크고 무거워져 의자에 끼인 줄도 모른 채 살았습니다.이제 다시 떨치고 당당하려 합니다.자식같은 우리의 컨텐츠를 보듬고내집같은 우리의 일터를 지키고 싶습니다.바깥의 찬바람에 맞서겠습니다.노조라는 가족과 함께 하겠습니다.가시밭이라도 길이라면 그 길로 걷겠습니다.싸움..그리고 승리..해 본 적이 없기에 망설임도 있었습니다.원칙을 생각했습니다.바른 절차와 옳은 요구, 허용된 수단..멈칫거림이 없어졌습니다.새 역사를 열 수 있다면 기꺼이 기계를 멈추겠습니다.물론 내일을 보고 싶습니다."내일이 뭡니까?" 누가 물었죠."오늘밤 자고 일어나면 내일이죠" 다른 누가 답했습니다.처음의 그가 하룻밤을 자고 일어났더니그날은 내일이 아니라 또 오늘 이었습니다.우리의 '오늘' 을 먼저 보겠습니다.2002년 가을 입사자 김용태 남정민 이 강 이종훈
작성일:2010-03-30 17:3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