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언론노조 SBS 본부(이하 SBS 노조)는 30일 오전 11시 목동 SBS 본사 14층 회의실에서 상무집행위원회를 열고, 사측에 4월 1일까지 보다 진전된 내용을 가지고 공식적인 협상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SBS 노조는 이번 파업찬반 투표에서 나타난 높은 찬성율이 조합원들의 강력한 투쟁의지를 나타내는 것이긴 하지만, 협상을 통한 문제해결 노력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라는 판단 아래 사측에 다시 한번 진지한 협상을 촉구하기로 했다. 노조는 그러나 사측이 끝내 별다른 입장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4월 2일 오전 상무집행위원회를 다시 열고 집단행동 개시 시기 등을 구체적으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상무집행위원회는 또 파업 관련 실무 준비를 담당할 쟁의대책위원회를 31일까지 구성하기로 하고 31일 오후 7시 30분 13층 홀에서 1차 회의를 갖기로 했다. 쟁의대책위원회는 각 부서를 실질적으로 대표하는 조합원들로 구성해 파업계획 준비는 물론 파업 돌입시 조합원들의 여론 수렴과 연락 업무 등을 담당하며, 쟁의대책 위원 아래에는 세부적인 연락을 담당할 실무위원을 추가 선정하기로 했다.
작성일:2010-03-30 17:3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