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차 임금 본 협상이 지난 19일 오후 3시, 20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측은 “현 방송환경 속에서는 연봉제 도입 등 인사제도 변화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며 전사원 연봉제 강행 의사를 다시 밝혔다. 또한 재량근무제도와 시간외수당정액제의 내년 상반기 검토, 하반기 시범실시, 2012년 전면적 실행을 제의했다.
이에 대해, 최상재 언론노조 위원장은 “연봉제와 관련해 더 이상의 논의는 필요 없다”며, “오늘로 임금협상 결렬이다. 평행선을 달릴 것 같으면 더 이상 협상 자리에서 만나서 이야기할 의미가 없다”고 밝히고, 사장에게 협상결렬 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구했다.
우원길 사장은 “연봉제라는 단어가 주는 의미가 좀 힘들다면, 보다 실질적으로 의미를, 이름을 바꿔서 우리가 생각하는 좋은 방안으로 얘기할 수도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측안의 수정제시 의사를 내비쳤다. 노측은 사측이 다음 본 협상에서 수정제의를 한다는 것을 전제로, 본 협상을 한 차례 더 열자는 사측 제안을 받아들였다. 다음 7차 본 협상은 11월 9일에 있을 예정이며, 노사협상의 중대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상에는 사측에서 우원길 사장, 이웅모 방송지원본부장, 배철호 제작본부장, 박재만 노사협력팀장이 참석했고, 노측에서는 최상재 언론노조위원장, 이윤민 SBS본부장, 현준철 아트텍 지부장, 한웅 뉴스텍 지부장, 이우환 언론노조 사무처장, 유주열 SBS본부 사무처장이 참석했다.
작성일:2010-10-22 10:4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