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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총회 투쟁 보고서] 독립·책임 경영 의지를 묻다

닉네임
SBS본부
등록일
2011-03-08 10:08:07
조회수
1285
주주총회 투쟁 보고서
독립·책임 경영 의지를 묻다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달 22일 SBS 제2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3가지 방향에서 회사의 독립·책임 경영 의지를 물었다. SBS 독립경영의 관점에서 하금열 SBS 홀딩스 사장의 SBS 이사 선임이 가진 문제점과 콘텐츠 제값 받기 및 해외 판권 회수 등 SBS 재원 유출 방지 방안, 그리고 노사 합의 사항인 노조 추천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 약속 파기에 대한 질타가 있었다.
이윤민 본부장은 주총 부의안건 제1호인 ‘재무상태표, 손익계산서, 이익 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 상정 이후 발언을 통해 먼저 “SBS 지분의 30% 만을 가진 홀딩스 사장이 SBS 이사를 맡는 것은 부당하며, 이는 SBS 경영과 인사 전반에 대한 개입을 강화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특히 콘텐츠 생산기지인 본사가 적자에 허덕이는 와중에도 SBS 플러스는 당기순이익 183억 원에 51억 원의 현금 배당, 콘텐츠허브는 순이익 203억 원, 현금배당 32억 원이 이뤄진 사실을 들어 하 사장의 SBS 이사 선임은 홀딩스와 SBS간 이해 충돌을 고착, 심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SBS의 생존 기반인 콘텐츠 제값 받기를 집중적으로 요구했다. “같은 지상파 방송사인 MBC처럼, 콘텐츠허브가 가진 해외 판권을 본사가 회수할 생각이 없느냐?” “계열 PP에 대한 요율도 MBC에 비해 3% 포인트 작게 책정돼 있는데 이를 바로 잡을 수 없는가?” 등 회사가 먼저 챙겼어야 할 콘텐츠 제값 받기 방안을 대신 제시했다.
SBS 본부의 질의는 제3호 의안인 ‘이사 선임의 건’과 제4호 의안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에서도 계속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 1년 경영 실패와 노사관계 파탄의 책임을 아무도 지지 않는 상황에 유감을 표시하면서 홀딩스 체제 강화와 SBS 독립 경영의 위기를 심화시킬 하금열 홀딩스 사장의 SBS 이사 선임을 공개 반대했다.
가장 강도 높은 비판이 이뤄진 것은 감사위원 선임 안건이었다. 지난 2008년 하금열 당시 SBS 사장이 ‘노조가 추천한 사외 이사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하는데 노조와 합의’하고서도 이번 주총까지도 회사 측 인사만으로 감사위원을 채운데 대한 공식 항의였다. 이 본부장은 “노조 추천 사외 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은 독립 경영을 위한 최소한의 감시 장치”라면서 사장이 직접 서명했던 특별합의문의 이행을 요구했다.
작성일:2011-03-08 10:08:07